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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떈


BY swgd35 2006-03-29

이제 마흔입니다. 항상 스물여섯살이다라고 생각하고 아니 착각하고 살고있는 직장여성입니다. 중매로 49일만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낯선남자와의 신혼생활은 꺠소금보단 냉냉하고 무섭고 나완 넘 다르고 거기다 시어머님의 병환으로 1년정도 병원수발을 하다보니 남편과의 시간은 없었고 병든 노모와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다 1년만에 폐암으로 우리 시어머닌 돌아가셨답니다. 넘 구구절절 합니다만 그리 잘모르는 남자와의 결혼생활은 시작됐고 어언 12주년을 맞이했답니다. 슬하 아들,딸 이쁘게 낳았구요. 애기아빤 넘 냉냉해서 넘 힘들었지만 세월탓일까요. 저의 노력탓일 까요 지금의 남편은 너무도 첨관 다르게 많이도 변해있답니다. 늘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목표가 있고 꾸준히 독서하고 항상 변화할려고 노력하고 첨이야 서로 몰라서 좀 힘들었던거 같구요. 지금은 세상에 둘도 없는 잉꼬랍니다. 남편말론 우린 넘 궁합이 잘 맞다나요. 코드가 맞데요. 축복아닌 축복이라 저도 생각합니다. 남편은 조은 대학출신으로 조은 외국계회사에 다녔구요. 15년을 근속한 회사를 작년 그러니까 딱 일년전에 명예퇴직 당했답니다. 나이 42살에 .. 한번도 돈때문에 힘들어 본적없던 저에겐 청천벽력이었답니다. 하지만 우리 부부 넘 금실이 조아서 그 동안 아빠가 행복지수의 큰 에너지원이 였기에 그 추억만으로도 우린 행복하고 비록 돈은 많이 없어도 항상 서로에게 힘이되고 용기가 되어주고 있답니다. 하지만 최근 아빠의 사업재기로 일이 잘안풀리는지 어두운 모습을 종종 봅니다, 남편은 참을성이 많아 절대 내색을 잘 안하거든요. 이글을 올리게 된건 저도 지금은 일을하고 있고 물론 월백만원밖에 안되지만 사실 이돈으론 4인 가족 유지하기란 어렵잔아요. 조금 모은돈은 있지만 것도 언제 바닥날지 ... 미리 다가올 걱정안하고 살려고 애씁니다만 . 또 세상이 그렇습니까? 뭔가 해볼려고 하고 열심히 살려하고 돈좀 벌어보겠다고 하는데도 울 남편 얼른 생각만큼 돈이 안되는지 좀 어둡습니다. 말로못할뿐 아마도 많이 힘든거 같아요. 제가 할수있는일이 뭐있을까요. 물론 제가 애교가 많아 애교도 부리고 일부러 웃고 합니다. 그래서 솔직히 우리집은 아무문제 없지만 아빠의 어두운 모습을 한번씩 발견할때마다 맘이 아프고 이럴떄 내가 진짜 능력있는 여자였드라면 아빠의 어깨가 되어줄수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의 이 난국을 어떻게 해야할지 경혐있으신분 조은 말씀좀 해주시겠어요? 지금 이시간도 돈좀 벌겠다고 발이 닳게 다닐 남편생각함 눈물이 나옵니다. 우리남편 건강한것만으로도 고맙지만 그래도 가장으로서 역할을 하기위해 고민하는 제 남편을 도울일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