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집에서 애완용 강아지 길러보셨나요 몇일전 우리집 해피 때문에 물안개는 많이 놀랐어요 너무나 건강하고 별탈없이 잘 컸던 터라 신경쓸일도 없었구 그냥 매년 광견병 하고 피부병 그리고 회충약으로 건강을 지키던 해피가 걸을 때마다 발톱이 부딪치는 사각사각 소리가 나서 손톱 발톱 자르려다 실수로 혈관 있는곳까지 많이 잘라 내어서 그냥 많은 피를 흘렸답니다 얼마나 겁이나고 늦은밤에 가족들이 애견쎈타에 전화해서 방법을 알아보고 야단이 났지요 마침 24시간 애견쎈타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였어요 절단면에 지혈제를 강하게 눌러 붙여서 지혈 될때까지 압박해 주어야 된다고해서 지혈이 되게 하려고 10분 정도 누리고 있으니 답답해하고 겁도 나는지 자꾸 움직이면서 물안개를 많이 힘들게 했지요 그런데 지혈이 되지않고 피가 나니 이러다 죽으면 어쩌지 하는 불길한 생각까지 들드라구요 가족 모두가 그동안 얼마나 예뻐해주고 사랑해 주었는데... 손톱 밥톱은 짜르는 일은 언제든지 큰아들이 맡아서 했는데 아들이 미국가고는 물안개가 한번은 잘했고 두번째 그만 실수를 했어요 일반적으로 쓰는 목장갑(면장갑말고 공사장 인부들이 쓰는 목장갑) 그 목장갑 엄지 손가락부분 잘라서 다친 다리부분을 통채로 씌워주고 고정시켜 이틀이 지나서 이제 괜찮아 졌겠지 했지만 몇일을 많이 아파했어요 윗에 방법도 작은 아들이 인텃넷 들어가서 알어본 방법이지요 작은아들이 이틀밤을 약도 발라주고 ... 남편은 직장에서 해피 어떠냐고 전화도 주셨지요 이렇게 같이 7-8년을 가족처럼 지낸 사랑인것 같습니다 특히 물안개는 마치 딸처럼 생각했어요 애완용을 키워보지 않은 님들은 아마 이말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많이 아파 하는것 같아서 아주 조금 울었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마치 자식이 아파 하는것 같은 마음으로 미안하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맴이 얼마나 아픈지 강아지는 엄연한 생명이기 때문이지요 혁순이와 가까이 하면서 강아지라는 의미보다는 우리가족 모두가 더 큰 의미를 주었답니다 기르는 동안 많이 정도주고 때론 기쁨과 위안이 될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사실은 혼자 집에 있을때 물안개는 해피를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많은 이야기를 했었답니다 ㅋㅋㅋㅋ 살아있는 동물이므로 그에 맞는 보살핌을 해주어야 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항상 돌봐주지 않으면 건강한 애견으로 키울 수가 없어요 해피도 이제 나이가 사람으로 치면 중년을 훨씬 넘은 나이라서 이제는 행동도 느리고 그래서 이제 일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잘 키워야 하는데 ... 이별하는 일이 지금부터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다시는 어떤 강아지에게도 정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사슴같은 눈을 갖고 있어서 오늘도 한번 앉아 주니 마치 아기처럼 어깨에 얼굴되고 있네요 우리집 애완용 강아지 정말 미녀 입니다 누구를 닮아서....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