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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변했어요~~*^^*


BY tkden0814 2006-03-31

집안에서 막내로 자란 울 남편~ 그저 시어머님의 손으로 모든걸 해 주시던 습관으로 남편의 생활은 정말 어디서 부터 어떻게 고쳐야 할지 정말 난감하였답니다. 결혼을 하여서도 냉장고에 아무리 반찬이 있어도 절대 꺼내 먹지 않는 남편을 보고 정말 화도 많이 냈어요. 식탁위에 차려 놓은것만 먹고 설겆이 통에 집어 넣는 정도에 그쳤답니다. 그래서 전 언제나 집안을 동동 거리다시피 이것 저것을 치워야 했고 그불만은 드디어 폭팔하고 말았답니다. 남편의 버릇 때문인지 아들녀석도 남편의 뒤를 따라 학교갔다 오면 옷은 방바닥에 누워 있는건 기본이고 먹고 난 컵이나 접시도 그대로였답니다. 아컴을 통해서 서로의 일들을 하나씩 분담하기로 회의를 하고 아들의 방은 아들이 청소하고 정리하기로 약속하였답니다. 남편은 자영업을 하기에 좀 늦게 나가는 관계로 청소기를 돌려 달라고 부탁을 하였고 쓰레기나 재활용품같이 무거운 것들은 남편이 갔다 버리기로 약속하였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의 일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남는 시간에 책도 보고 인터넷도 즐길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넘 좋답니다. 조금씩 변해가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가족의 화합이 이렇게 중요한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