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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친정도 잘살면 좋겠다.


BY 막내 2006-04-01

어릴때부터 지지리도 못 산 친정.

 

지금도 달라지는 건 없다.

 

내가 처녀적에 일해도 월급을 고스란히 엄마드려서

돈이 모이질 않았다.

 

그런데 결혼해서 내가 알뜰하게 생활하니

돈이 모이는 편이다.

 

난 결혼전에도 자기가 벌어 자기가 쓰는 애들이 부러웠다.

학교다닐 때도 학용품이며 참고서도 잘사는 애들도 부러웠다.

 

결혼하고 임신했을 때

딸 임신했다고 친정부모가 맛나는거 사주는 장면이

티비 드라마에 나오면 부러웠다.

 

어느날 돼지갈비를 먹으러 친정식구들하고

식당을 갔더니 그러더라

친정엄마가 딸 임신해서 맛나는거 사주시러 왔나보네

 

결혼하고 신행갈 때도 한푼도 안주신 엄마

그런거에 비하면 오빠들은 없는 돈에서도

그렇게 잘만 주신편이었다

 

결혼해서도 너무 없는 소리하셔서 매달 돈을 조금씩 드려도

깨진 독에 물붓기

근본적으로 친정식구들이 생활력이 약하다.

연세많은 엄마가 청소일을 시작해서

가슴이 아프지만 어쩌랴...

 

나도 이제 친정살림 도와주는 일에 지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