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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개야! 개인줄 몰럈어?


BY 도치엄마 2006-04-03

 남편의 아침 출근준비 시간은 약 20분.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

전엔 아침에 인삼꿀물 당근즙 곡식가루등으로 대체했지만

그것도 이젠 별로 신통해 하지않아 물만 먹고 나간다.

기상하면서 바로 담배를 물고 화장실로 간다.

 오늘 아침 거울보고 차림하는 남편에게 한소리 했다.

" 예-- 제발 화장실 바닥에 담배재 떨고 가래침좀 뱉지 말아요.

진짜 해도 너무한다. 바가지로 물 두어번 부어주면 안되나?

증말 해도 너무한다."

" 또치도 화장실 바닥에다 볼 일 다 보잖아?"

" 그건 개 잖아. 당연 사람이 치워야지."

남편 왈.

" 나도 개야. 나 개인줄 몰랐어?"

하하하 웃고 말았다.

으이구-- 억지를 부려도 어지간해야지.

통하지 않는 남자와 통하지 못하는 여자의 아침소동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