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아침 출근준비 시간은 약 20분.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
전엔 아침에 인삼꿀물 당근즙 곡식가루등으로 대체했지만
그것도 이젠 별로 신통해 하지않아 물만 먹고 나간다.
기상하면서 바로 담배를 물고 화장실로 간다.
오늘 아침 거울보고 차림하는 남편에게 한소리 했다.
" 예-- 제발 화장실 바닥에 담배재 떨고 가래침좀 뱉지 말아요.
진짜 해도 너무한다. 바가지로 물 두어번 부어주면 안되나?
증말 해도 너무한다."
" 또치도 화장실 바닥에다 볼 일 다 보잖아?"
" 그건 개 잖아. 당연 사람이 치워야지."
남편 왈.
" 나도 개야. 나 개인줄 몰랐어?"
하하하 웃고 말았다.
으이구-- 억지를 부려도 어지간해야지.
통하지 않는 남자와 통하지 못하는 여자의 아침소동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