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6개월 아들 어린이집 다니는데요. 다닌지 3주 넘었어요...엊그제도 글 남겼었죠...
울 아들이 아토피가 있는 관계로...팬티 안에 내복 윗도리를 넣어서 입혀줍니다.
팬티와, 팬티 위의 바지 밴드에 눌려 살이 가렵다 하더군요... 그래서 그걸 담임샘한테 편지로 이런 저런 얘기와 함께 부탁했죠.
근데...아주 보다보다 오늘은 심각하게 해서 왔더라구요.
어제도 내복이 반은 바깥~ 반은 안쪽에 넣어져서 오더니만...
오늘은 아예 헤벌레~ 내어져서 왔구요. 후드 점퍼의 모자는 등쪽으로 들어가 있더군요. 앞에서 보면 당연히 점퍼가 모양이 이상한테 못봤을거라 생각해야 하나요?
지퍼도 첨엔 잘 잠궈서 보내더니, 요즘은 점퍼 지퍼가 헤벌레~ 입니다.
게다가...지금 그 담임샘은 7명 보거든요.
거의 3,4,5월생 아이들이라 생일 늦은 아이들 보다 좀 수월하다 하더군요.
근데, 매일 밥풀 말라 비틀어진거 안 붙여 오는 날이 없습니다.
오늘도 청바지에 서너군데, 윗도리에 한군데...
평소엔 양말이며, 실내화에도 말라 비틀어진 밥풀이 붙어 있더라구요.
이런거 챙겨주기가 그리 힘들까요?
게다가 오늘로 두번째 얼굴에 손톱 자국 내서 왔어요. 속상해요..정말 ㅠㅠ
새로 들어온 남자애랑 자꾸 충돌하나봐요.
저번에 손톱 자국 낸건 흉도 졌는데... 다시 한번 또 손톱 자국 내서 오면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 해야 하죠?
너무~ 화내자니, 선생이랑 감정 나빠지면 울 애한테도 그 감정 미칠수도 있을것 같아서..섣불리 못하겠어요.
4세 반이라, 노는거 위주로 한다고... 다른 원에 비해 인원수도 적당한데...7명 애들 하원 전에 옷 상태만 한번 휙~ 훑어 봐도 이런 현상은 없어지지 않을까요?
이게 제가 너무 크게 바라는 걸까요?
보육을 위주로 하는만큼, 집에서 엄마만큼은 못봐주더라도, 기본적인 것은 챙겨줘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엄마가 밥풀 여러개 붙은 아가들 이리저리 말라 비틀어지도록 보고 있진 않잖아요??
옷도, 그렇게 여기저기 튀어 나오고, 모자는 등쪽으로 들어가고 했음 아이가 얼마나 불편했겠어요. 어른도 옷 그렇게 입음 불편하잖아요...
님들...생각 어떠세요? 전 이상하게 갈수록 이 어린이집이(혹은, 담임샘만 그럴수도...) 이상하네요.
담엔 식단 한번 올려볼께요...주위에 친구들이 보내는 곳 식단과 비교해봤는데 넘 부실해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참! 담임한테 자꾸 얘기 해도 시정 되지 않는 문제들 경우에 원장한테 말해야 하나요? 그럼 원장은 xx엄마가 그러던데, 이런건 이렇게 하도록 하세요~ 뭐 이런식으로 지도 할까요? 아님 그냥 아이 이름 안넣고, 주의를 주려나요?
아무래도 xx엄마가 그랬다고 하면 우리 애한테 감정 생기겠죠. 원장한테 말하면 고쳐지긴 할까 몰라요...
여기 어린이집 원장도 7세 반 담임을 맡고 있어서 다른 샘들 어찌 하는지 수업 시간중에 잘 못 돌아보니깐...이것도 문제인것 같네요...암튼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