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이 아이들 개교기념일 휴교라고 하길래.
모처럼 쉬는 날, 어디 여행이라도 갈까?
(지난2년 동안 집안 사정이 있어 시댁 빼곤 가본 곳이없어서 미안함 마음에...)
애들 생각해서 말했더니
둘다 시쿤둥 하더하구요.
초등때는 가족끼리 자주 놀러다녔는데,중학생이 되면서 다니는 것을 귀찮아 하더라구요.
종합학원을 다니고 부터는 쉬는 날을 얼마나 챙기는지.
그 좋아하는 할아버지댁에 가는 것도 꺼리고...(친구들이랑 놀시간이 없어서...)
이젠 할아버지댁이 아닌 할머니댁이지만
학교에서 돌아온 큰아이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다고 하더군요 . 이왕이면 해뜨는 모습을...
작은 아이는 친구랑 약속이 있지만 누나가 좋으면 좋다고.
그래서 학원 간사이
애들 아빠 보고 휴가내라고 해서
오전 6시 7분 쯤에 일출을 볼수 있다고해서(인터넷에서)
새벽 2시에 출발
구름에 가린 떠오른 해를 보았지요.
조용한 바다위로 떠오르는 지끄러진 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무슨생각을 했을까?( 강릉은 우리 부부에겐 추억이 많은곳)
인적없는 경포호수를 돌아 경포대에 올라가보고
벅꽂 축제를 위한 흔적들을 보니
며칠 있으면 많은 인파들이 몰리겠지요
돌아오는 길에
평창에 있는 이효석 문학관과 그부근을 둘러보고(메밀밭을 못봐서 아쉽지만)
횡성에 있는 한얼 문화예술관을 지나왔어요
두곳다 고속도로에서 가까워서 당일 코스로 좋더군요.
평일이고 일찍 출발해서 여러곳을 둘러 볼수 있었지만
원주 부근 부터는 무지무지 차가 막혀 주말에 피하고 싶어요.
이상 속상해 방에 올린 제글에 대하여
답해주신 세꼬맘님의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답글을 썼어요.
출발하기전에 읽지는 못했지만 너무 고맙고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요
글속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가르침이 담겨있더군요.(자주 들려두세요)
이곳에 들리시는 모든 엄마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