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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벚꽃


BY 너도밤나무 2006-04-07

자전거와 벚꽃
자전거를 타고 벚꽃 길을 달려보았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작은 꽃 전등이 똑똑 터져 길을 환하게 비추더군요.
내 몸은 마치 꽃구름 속을 간질이는 작은 바람이 되었습니다.
자연은 이처럼 아무런 대가도 없이 주기만 하는데 나는
날마다 더 채우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봄 욕심 없는 꽃이 되고 싶고 몰래 스며드는 향기처럼
누군가에게 고운 사랑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