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생일이 어제였다
근데 알고 보니 그 전날 시어머니랑 점심을 했다나... 어머니가 둘째 아들 생일이라고 밥 사주러 따로 만났다는데.... 그래 그럴수도 있겠지?
어제는 신경써서 문자 열심히 남겼는데 신랑은 별 반응없고 대신 시엄마의 문자가 남겨 있다. 그전날 만났으면서 문자까지도..... 왜이리 기분이 묘할까?
내가 넘 과민한건지...
유난히 시아버지랑 사이가 안좋아서 신랑을 남편삼아 애인삼아 했던 처지라서 인가보다
더 신경이 쓰인다.
무시하려고 애쓰고 내색을 안하고 있지만 그래도 좀 기분이 그렇다.
난 왜이리 시엄니가 싫을까? 어쩌면 좋치?
그전에 당한 시집살이가 내맘 저편에 자리하고 있어서일까? 너무 싫고 ....이젠 그냥 체념하면서 할 도리만 하면서 산다. 아주 기본적인 예의와 사적인 대화는 절대 안하고.... 그렇게 살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