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아주 예쁜 쫙쫙 뻣는 머리카락이고, 나는 곱실곱실 머리카락이다.
때되면 돈 장난 아니다. 매직 한번 하는데 드는 비용이...
울 랑도..대한민국의 보통 남자처럼 여자는 긴 생머리가 젤 이쁘다 하고..
내가 머리 한번 컷트하고 오면 보통 일주일은 삐져서..나 들들 볶아댄다..
흐미...근디..울 딸램이 곱슬머리다...
머리를 길렀더니 완전 아줌마 뽀글이 파마해서 한 2년 길러논 그런 모양...
게다가 아침마다 머리 빗겨줄라치면 애 악쓰는 소리에 지쳐서...
매직 파마를 해줬다...
얼마냐고? 7만원...
다 내 죄다...날 안닮고 지 아빨 닮았으면
아침마다 머리빗을 때 머리카락이 뽑힐 것 같은 고통도..
돈 들어가는 슬픔도..
세시간 내내 머리 디밀고 미용실에 앉아 있어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없었을텐데..
딸램...겁나 미안...
애 아빠는 속았다고 난리다...
애 낳고 나서야 내가 아주 심한 곱슬머리라는걸 알았다고...
그렇게 따지면 나도 속은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자기는 옥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