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우리집 이야기를 풀어놓을려고 합니다 신랑월급이 많이 작기에 한달을 보내고 나면 늘 통장엔 여유돈이 없었지요 뭘먹고 어떻게 살아야하나 한동안 잠못이루며 고민고민 하다가 빚안지고 사는건만도 다행이지 하며 위안을 삼곤했지요 친구들을 보면 살림 잘하는 방법좀 알려주라 넌 어떻게 하니 하며 조언을 구하던중 한친구가 의미있는 말을 건네더군요 난 돈을 생명처럼 여긴다 십원이 있어도 은행가고 이십원이 있어도 은행가고 건강도 중요하고 돈도 중요하고 돈이 있어야되 그러면 꿈을 이룰수 잇고 남들도 무시 못하지 몇살때는 무얼 할거고 몇살때는 무얼할거고 하며 자신있게 눈부시게 말을 하더군요 십원이 있어도 은행간다 돈은 생명이다 꿈을 이룰수 있다 그래야 무시받지 않고 잘 살수 있다란 친구의 말이 마음속에 메아리치곤 했지만 제 큰일날 생각은 좀처럼 변화가 없드라구요 돈이 너무 작아서 다음달 부터해야지... 라고 큰일날 생각만 했던거죠 그러다 누군가 또 그러더라구요 저금 얼마해? 묻습니다 안하는데 라고 말하니 믿지 못하고 거짓말 한다 하더군요 저금안한다고 말하는데 어찌나 부끄럽던지 그러더니 제게 또 말을 해주더군요 쓰고나서 저금할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장 저금부터 한후 쓰는 습관을 가져라 당장 쓰지 않을돈이면 저금통에 넣거나 그때 그때 통장에서 찿아쓰는 습관을 들이면 몸에 배서 저축이 늘어날 것이다 전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 저금부터 하고 써야지 ... 신랑에게 앞으론 못해도 30만원은 저금이체로 빠져나가게 할것이라고... 당신도 나도 이제 아껴쓰고 가계부도 쓰고 하자 그래야 우리 애기 해주고 싶은거 해줘서 기죽이지 않고 그러지 당신 고생한돈 함부로 쓴것도 미안코... 비과세에 신랑월급날 자동으로 30만원 빠져나가게 해놓고 보니 써야될때도 고민이 많이되더군요 일단 저는 빚지는건 무진장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전같으면 가다가 먹고 싶은것도 싼거니까 덥석덥석 샀지만 이젠 재료를 쎄일할때 사와서 집에와서 해먹으니 우리 모두에게 이익였습니다 참으로 쪼달리지요 제가 이렇게 변하고 가계부를 쓰고 알뜰 살뜰해지자 신랑역시 변화가 오더군요 아침일찍 자전거 타고 통근버스타는데가서 통근버스타고 다니고 그러다보니 유지비가 17만원정도 절약되고 자전거 타고 가다보니 운동도 되고... 저도 일찍일어나서 밥해주니 힘은들지만 그래도 조금씩 쌓이는 통장을 볼때면 더 많은 액수를 통장에 넣어주고 싶은맘이 굴뚝 같아지고 마음이 참으로 뿌듯해지더라구요 왜 요런 기쁨을 몰랐을까 그간 헛되이 보낸 시간이 너무 아깝고 허무하지만 이제라도 다행히 정신차려서 다행입니다 충동구매 줄이고 유지비 줄이고 차곡 차곡 써내려간 우리집 가정살림 가계부와 함께 쌓이는 숮자를 보며 힘찬 발돋움을 합니다 가계부를 쓰다보니 아,요건 담에 안사야지 하며 마음먹고 깍아서 산건 역시 잘햇어 그리고 저녁에 사면 떨이 를 살수 있고 자주 시장가지않기 가다보면 아무래도 충동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불끈 불끈 솟아오르려 하거든요 종자돈이 비지돈이라고 우습게 알면 안되요 전엔 얼마안되는데 뭐 하며 썼던걸 지금은 뭐 사고 싶은거 그돈을 환한게 보이는 연두색 돼지 저금통에 넣으니 쌓이고 쌓여서 7만원이 되었구요 그걸 또 저금했지요 티끌모아 태산 정말 아닌것 같지만 정말 맞는 말입니다 앞으로도 가계부도 열심히 쓰고 열심히 살겟습니다 아줌마닷컴을 알게 된건 저의 행운이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