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결혼기념일 .... 얼마전엔 남편 입으로 결혼기념일이 오늘이라고 떠들더만 오늘 아침엔 암말도 없네요.
좀전에 띠리링~~ 남편이 전화가 왔네요. 오늘 회사동료 입원한 병원에 갔다가 저녁 먹구 들어 온다고,, 허걱~
혹시나 잃어 버렸나 해서 문자로 "화창한 봄날 모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
다른 사람이 보낸 걸로 전번이랑 이름이랑 다 틀리게 보냈는데 (혹시나 까묵었나 해서),,, 저녁 먹고 들어 온다고 하는 전화만 하고..
작년 결혼기념일날은 전화 때문에 대판 쌈 하는 바람에 걍 넘어가구.
올해는 그럭저럭 남편 비위 맞추어 가면 살살거리는데 (워낙 썽질이 드러버서)
나중에 나혼자라도 잠시 바람 쐬구 올까봐요.
결혼기념일 그까이꺼 머시라구 내가 왜 이리 우울한지.
나랑은 할말이 그리 없는지 퇴근하고 두어마디 정도 이야기하고 땡~ 자기 제수씨랑은 15분 동안 어찌나 수다를 떨든지 우리 동서도 전화만 하면 큰아빠 바꿔달라고 하네요.
아주버님 보고 큰아빠
신혼때는 그것 땜시 엄청 싸웠는데 동서 전화오면 맨날 울 신랑만 찾아서 지금 걍 그려러니 하는데 어제 오늘 생각하니 그것도 받치네요.
내가 속이 좁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