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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늘이 결혼기념일


BY 메주 2006-04-27

오늘이 결혼기념일 ....   얼마전엔 남편 입으로 결혼기념일이 오늘이라고 떠들더만 오늘 아침엔 암말도 없네요.

 

좀전에 띠리링~~ 남편이 전화가 왔네요.  오늘 회사동료 입원한 병원에 갔다가 저녁 먹구 들어 온다고,, 허걱~

 

혹시나 잃어 버렸나 해서 문자로  "화창한 봄날 모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

다른 사람이 보낸 걸로 전번이랑 이름이랑 다 틀리게 보냈는데 (혹시나 까묵었나 해서),,, 저녁 먹고 들어 온다고 하는 전화만 하고..

 

작년 결혼기념일날은 전화 때문에 대판 쌈 하는 바람에 걍 넘어가구.

올해는 그럭저럭 남편 비위 맞추어 가면 살살거리는데 (워낙 썽질이 드러버서)

 

나중에 나혼자라도 잠시 바람 쐬구 올까봐요.

결혼기념일 그까이꺼 머시라구 내가 왜 이리 우울한지.

 

나랑은 할말이 그리 없는지 퇴근하고 두어마디 정도 이야기하고 땡~  자기 제수씨랑은 15분 동안 어찌나 수다를 떨든지   우리 동서도 전화만 하면 큰아빠 바꿔달라고 하네요. 

아주버님 보고 큰아빠

신혼때는 그것 땜시 엄청 싸웠는데 동서 전화오면 맨날 울 신랑만 찾아서  지금 걍 그려러니 하는데 어제 오늘 생각하니 그것도 받치네요.

 

내가 속이 좁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