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운전 금방 배워 타고 가다 오토바이 살짝 건드렸는데. 이 놈의 오토바이가 길가에 세워둔 벤츠 쪽으로 넘어졌다. 문짝이 조금 우그러졌다.
벤츠도 좋은 벤츠라 문짝 하나도 몇 백이라캐서 그냥 보험 처리했다.
보험 회사 사람이 나중에 하는 말이 그 주인이 문짝만 고치면 되는데,
상관 없는 다른 부품 갈고 정비업체랑 사바사바하여 견적 몇 백 나온 것을 잡아냈단다.
그 주인.. 서울 비싼 곳에 있는 건물주이다. 그 건물 앞에서 그런 일 생겼으니.
있는 사람이 더한다더니. 내가 한 소리해 줬다. 그 길은 작은 사무실 밀집지역이라 길이 장난 아니게 비좁고, 차가 많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이런 비싼 차는 꼭 지하 주차장에 세워 두라고 했다.
부품값 속인 그 아저씨.. 돈만 있으면 뭐해
추해 보였다.
며칠 전 마트에서 남편이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다.
원체 우리 차가 오래 되고,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라, 어차피 몇 달 후 그만 탈 생각이었어서..
미안하다고 하면 그냥 가려고 했단다.
그런데 내리는데, 차문이 열릴 때 쭈그렁 방탱이 소리가 났단다. 차문이 우그러진 것.
그런데 상대편 사람이 미안하다고 안하고, 다짜고짜 뭐라 하더란다.
이번에도 대형차였다.
그 차는 뒤 범퍼에 약간 기스만 갔고, 우리 차는 문짝이 좀 우그러져 문 여닫을 때 소리가 났다.
나중에 내가 주차장에 가봤더니 경찰 부르더라. 그 다음에는 보험 회사 사람. 이쪽은 어린 아이들 델고 있어서 정신 없는데...
우리는 그냥 피곤해서 몇 마디 하고 말았다.
나 같으면 그냥 미안하다 카고. 문짝 우그러진 것 펴는 데 얼마 드냐(어차피 보험 처리하는 것보다는 적으니).. 물어보고 말았거다.
그러면 우리는 차 원체 낡고 얼마 안 탈 예정이었으니 그냥 가시라고 카든지..(실제로 이런 경우 있었다.)
문짝 우그러진 것 펴는 비용 몇 만원 받고 말았거다.
대형차두만.. 찌그러진 소형차, 애들 데리고 정신 없는 사람 데리고 그러고 싶을까.
돈 있으면 뭐하냐?
지발 지킬 것 좀 지키고, 품위 좀 지켜라..
품위 모르냐? 그것 비싼 옷 입는다고 보이는 것 아니거든?
여유.. 이것 좀 지켰으면 좋겠다.
속은 상하지만, 그냥 우리쪽에서 안 고치기로 했다. 남편이 쭈그러진 것 폈다. 얼추 괜찮다.
그 50대 아저씨 진짜 한심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