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비굴하고 비겁한 엄마다.
울아이가 7살 남자아이.
옆집 얘가 괴롭히면 혼내긴 혼내는데 그 엄마 없을때, 아니면 들리지 않게 조용히
혼내다가 옆집 아줌마가 오면 아무일 없는듯이 행동했었다 .
울아이가 보기에도 엄청 비굴해 보였을꺼다.
오늘 친구가 부른다고 신나서 아들이 나가더니 얼마 있다가 들어왔다.
구신쌍아리로., 눈물을 흘렸던 자국에 때꾸정물이 묻었고
왜 그러냐 물으니 울아이랑 놀자던 친구가 다른형아랑 같이 울아이 하나놓고
모래를 마구 던졌단다
'엄마가 혼내 줄께' 했더니 "걔 엄마 집에 있어. 걔 엄마 없을때 혼내줄꺼지?"
하는거다.
내 맘이 숫검댕이가 되어 넘 넘 가슴이 아파서 저려 온다.
울아이한테는 비겁한, 용기없는 엄마로 비쳐졌나보다.
"아니야 걔 엄마가 있건, 없건간에 엄마가 꼭 혼내줄께" 했다
갓득이나 맞고만 들어오는 아이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있는 나약한 엄마 같아
속상하다.
맘님들 절 호되게 채찍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