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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평택에 사는 시민입니다~


BY 평택 아줌마 2006-05-14

 

전 그냥 제가 자라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대로 몇마디 할까해요.....

저 역시도  전경들 보면 안타깝고 불쌍해여....

저희 친정집 동네에 미군기지가 있어여....

그 입구 앞엔 전경들이 늘어서 있는게 언제부턴지도 잘생각이 안나요....

아마도 예전에 장갑차(?) 사건이후였던거 같네요...

그들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앞을 지키고 있답니다..

별로 하는일 없어 보이던 그사람들이 요즘은 많이 분주해보여요..

얼마전 시위대가 죽창들고 싸웠다해서 말이 많이 붉어 졌었죠....

솔직히 전 그런 사진들을 보면서 짐승의 본능 같단 생각했어요...

밥그릇 뺏긴 짐승이 하얀이 드러내고 달려드는듯한 모습 같더라고요...

미군기지 확장 결정이 나면서 그 둘레로 논이며 밭이며 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땅을 치며 통곡을 했답니다~

완전 품값도 안되는 돈에 압수 당한거죠...

저희 동네는 국제 도시 같아요....

미군들이 절반이고... 그사람들 노리개로 돈벌러 온 필리핀하며,러시아하며,여러 동남아여자들도 많고요.......

미군들은 그동네 여자들이 다 몸팔러 다니는 여자들인줄 아나봐요~

밤에 길을 걷고 있으면 돈줄테니까 같이 자러가자하는사람도 많고..

왠만한 교육열있는 엄마들은 모두 그동네를 벗어나려 합니다~

저역시도 결혼하면서 ...아직은 평택에 살고 있지만 미군기지에서 많이 벗어난 곳으로 왔어요......그곳은 사람 살곳이 못되거든요...

그 동네 사람들 과반수 이상이 모두 저랑 같은 생각을 할꺼예요...

그거 아실라나 모르겠네요...

이 곳에 와있는 미군들......거의가 지네 나라 글도 제대로 모르는 모지란(?)사람이랍니다~

생각하는것도 그렇고 배운것도 없는 그런 사람들...

미군들과 섞여 같이 살아보지 않으신분들은 솔직히 잘 모르시잖아요....

성폭행도 많고 어린 미국 애들이 좀 도둑질도 하고 어린 우리나라 애들도 마구 때리고 돈도 뺏는다 하고......(모두 그런건 아니지만..)심지어 미국인의 차에 치이거나 접촉사고가 나도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이 개값 물어주고 내돈들여 병원 가야한답니다...

어려서 부터 집안 어른들이 미국놈 보면 드러워서 피한다 하랬어요...

그렇게 20년을 넘게 살고..이젠 새 가정을 꾸리면서 밖으로 벗어 나온겁니다...

저역시도 한총련과 민주노총사람들은 뭔 생각으로 저렇게 까지하나 생각이 들지만..

많은 시간을 미국인들과 같이 살아온 사람들이 시위하고 반대하고...심지어

죽창이며 파이프까지 들고나오는건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왜냐면... 전경들 역시도 방패 날로 사람을 찍고 방망이질 하는 상황 이니까요..

어쩌다 이런 상황 까지 왔는지 가슴이 아픕니다...

저 역시도 미군기지 확장에 있어서 반대하는 사람중 하나지만.....

미군기지가 확장되면.... 그 주위에 사는 사람들은 말그대로 삶의 터전을 잃는거거든요..

 미군들 상대로 돈버는 사람들만 신났고 미군클럽이나 미군빠들만 번창하고 그속에 몸파는 여성들만 신난거예요~

그런 사람들 아니고는 세상돌아가는 것도 잘모르고 그냥 농사짓는사람들이  태반이고 그런 부모 밑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보이는 대로 그냥 자라는 어린애들뿐입니다...(알만한 사람들은 일찍이 모두 그곳을 떠나니깐요...)

그냥 별 생각없이 "우리동네에 미군기지들이 모두 모인단다"하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힘없이 두팔 걷고 맨손으로 시위하는 그 사람들을 조금은 이해 되실꺼예요...

아니, 방법이 잘못됬지만 그 사람들 마음 조금만 헤아려 주시고..

딱하게 생각하셔셔 너그러히 이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