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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 영화 '다빈치코드' 안보는게 능사일까요?


BY 로리 2006-05-17

소설로 화제를 일으킨 '다빈치코드'가 영화화 되어 화제속에 개봉하였다

 이에 반발하여 '한기총'과 여러 기독교단체에서 이영화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신청했고 영화가 상영되면 물리적으로 개봉을 막겟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은 법원에서 기각되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영화 ‘다빈치 코드’는 실화를 영상화한 것이나 기록영화라고 밝히고 있지 않아 원작 소설과 영화가 허구임이 명백하다”며 “한기총의 발표대로 우리나라의 기독교인이 1200만명을 넘는다면 국민 대부분이 예수 그리스도와 기독교에 대해 구체적인 관념과 신념을 갖고 있는 상태라서 이 영화 때문에 종교적 신념이 형성·유지되기 어렵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이 영화가 기독교 교리에 어긋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도 결과적으로 기독교와 관련된 사람들의 사회적 명예에 어떤 변경을 가져온다고 볼 수도 없다”며 “더구나 원작 소설 ‘다빈치 코드’가 2004년 국내에 번역 출간돼 260만부 이상이 판매돼 영화 상영을 금지해야 할 필요성도 없다" 고 부연했다. 

다빈치 코드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교회 지도자들이, 그 영화가 기독교 공동체 신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적극적으로 교회 안에서 공동체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신념체계로는 긍정할 수 없다 하여 모든 사람들의 볼 권리를 차단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다양한 문화와의 공존을 포기해 자신의 존립 기반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무모한 시도로 보인다.

기독교계 지도자들은 성직자가 아닌 사람들의 종교성에 대해 매우 의심이 많은 모양이다. 성도들이 영화한편에 신앙이 뒤집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들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는,그래서 성직자들의 말만 들어야 하는(귀를 닫아야하는), 우매한, 어리석은, 자립할 능력없는...... 그래서 [통제]당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

지극히 교만이다.

예수시절의 바리세인들의 모습과 뭐가 다르랴.  매우 불쾌한 감정이 든다.

본인도 교인으로서 제 개인적소견은 기독교인들도 이영화 보는것에 찬성한다, 법원의 판단을 구할것도 없이 다빈치코드는 단순한 소설일 뿐 이다.

법원에 제소할만큼 이영화가 신자들과 청소년에게 미칠 영향이그렇게 크다고 생각하는가? 설사 법원의 판단에 의해 이영화 상영을 막았다해서 이 책과 영화가 지구상에서 소멸되는것도 아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격이다.

예술에는 소재의 제한이 없다. 단순한 소설일뿐인 다빈치코드를 두고 왜이리 한국 기독교계가 법석인지 안타깝기만 하다

한낱 허구에 불과한 소설을 주제로 한 영화로 믿음에 의심을 품는다면 그사람의 믿음에 문제는 없을까?  소설과 영화 한편에 흔들릴만큼 그렇게 신앙이 약한가?

그렇다면 그책임은 한국 기독교계 전체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신자들을 바른신앙으로 인도하지못한 목회자들의 책임이 있다는 것 이다.

내생각은 믿지않는 분들과 이영화나 소설에에 대하여 이야기할때 당당히 맏서려면 영화도 보고 소설도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주위사람들에게 영화도 보고 책도읽고 나름대로의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믿지않는분들 과 이야기도 하고 이기회를 오히려 기독교의 바른 홍보를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던차에 마침 미국의 일부 기독교계가 행동으로 나섰다

그 행동이란 영화 관람거부하는 그런행동이 아니다. 시카고의 윌로크릭의 '게리 펄' 목사는 "영화를 보지않도록 막는다면 오히려 (이 영화를) 더 대단한 것으로 만들지모른다" 관람을 권하고 있다.

텍사스의 '조시 멕도웰' 목사는 "피켓 시위를 할경우 교계를 페쇄적으로 볼 수 있어 얻을게 없다 정면으로 당당하게 이 영화의 허구를 비신자들에게 설명할 것" 이라며 "이 영화를 본 비신자들은 주말에 교회를 방문하여 토론해 보자며 간식까지 준비하겠다" 고 한다.

또 캘리포니아의 '켄 바우' 목사는 다빈치코드 영화티켓을 구입하여 주위 신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며 영화감상후 기존신앙에 의문이 생기면 언제든지 자신을 찿아와 토론해 보자고 한다.

이세상은 생각과 신념이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모여 살아가는 곳 이다

자신들과 다른생각 다른가치를 가지고 있다하여 그사람들의 생각과 볼 자유를 강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스 신화에 ‘프로쿠루스테스’라는 괴물이 등장한다. 그는 자신의 침대와 똑같은 키를 가진 사람만 살아야 세상이 아름다워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 침대에 눕혀 키가 큰 사람은 다리를 자르고, 키가 작은 사람은 억지로 늘려 침대 크기에 맞춰놓았다.

불행하게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도 '프로쿠루스테스'들이 많다. 자신의 잦대로 사람들의 키를 늘리고 자르고하는 이런 행태는 신화에서만 존재 해야 할 것이다.

나는 한국교계가 현대판 '프로쿠루스테스'가 되지않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타인들의 영화를 볼 자유를 강제로 막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다음은 이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폴 베타니'의 말.

"...아쉽게도 나는 이 영화를 반대하는 기독교 신자를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일부분인지 아니면 많은 건지 모르겠다. 난 이 책을 읽고 분명히 모험 소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연한 배우로서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궁금하다. 댄 브라운이 쓴 소설 <다빈치 코드>는 기독교의 본질처럼 사람들을 가르치거나 그들에게 정보를 주려는 게 아니라, 오락을 위한 책이다. 이게 내 의견이다. 아직 실제로 반대하는 사람과 이야기 해 본적은 없다. 아마 매우 흥미 있는 대화가 될 테고, 내가 듣고 싶은 설명도 들을 수 있겠지. 하지만 우리는 전적으로 소설을 영화화 했을 뿐이라는 사실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론으로 이영화를 보면 믿음이 흔들리게 된다는 일부 교계지도자 들에게,,

"당신들은  많은 신자들이 단순한 '소설'을 진실로 믿을 수 있을 정도의 취약한 자아밖에 없다고 생각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