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바쁘고도 지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과 아이 아빠 모두 같이 보내는 주말은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아이 아빠가 오늘은 거실 청소도 해 주었건만... 그다지 위안이 되지를 않아요. 저에게는 아이가 둘 있답니다. 5살 짜리 큰딸녀석과 15개월짜리 작은 딸.. 지금 한창 손이 많이 가는 때라 그런지 하루하루가 힘에 부친답니다. 둘째 녀석은 제 치마 붙잡고 졸졸 따라다니구요. 큰 애는 질투심에 불타서 제 어깨를 잡고 늘어집니다. 제가 컨디션이 좋을 때는 그런 거 저런 거 다 이해가 되는데 감기에 걸려있어서 컨디션이 안좋은 날은 정말 최악입니다. 신랑 밥도 신경써서 해 줘야지.. 아이들 반찬도 신경써야지... 집 청소도 대충 해야하고요.. 오늘은 게다가 날씨가 좋길래 이불빨래꺼정 했더니...-_-:: 제가 왜 이렇게 사서 고생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제가 해야할 일이기에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욕조에 이불을 담구고 일을 저질렀답니다. 지금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장난 아니랍니다.-_-:: 요즘은 정말 그래서 그런지 가끔식 우울해지기도 하구요. 정말 딱 하루만이라도 혼자 여행을 가고 싶어요. 아무 생각없이 ... 그렇게 떠나고 싶답니다. 저에게도 휴가를 주세요. 저도 차분하게 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식사하고,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고, 산책도 하고 정말이지 여유란 걸 갖고 싶네요. 남자들이 주중 일하고 주말에 쉬듯이 여자들도 그렇게 하면 안되나요.. 아마도 힘들까요... 한 달에 단 하루만이라도 온전히 쉬고 싶은 마음 간절한 요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