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른 아침 둘째형님 내외분이 집에 들렀습니다.
신랑은 출근하고 1시간여 전에 통화할때도 아무말 없더니 불쑥 찾아온겁니다.
이시간에 웬일이라며 했더니 병원오는길에 커피나 한잔 하려고 들렸다는거예요.
이얘기 저얘기 끝에 급히오느라 봉투를 준비못했다며 돈백만원이 든 약봉투를 주며
울애들 옷사주고 용돈하라며 건네줍니다.
내가 이돈을 왜받냐고 우리쓸돈 있다고 그러는데도 막무가내로 주고 갔지요.
아주버님이 웃으며 나중에 이자두둑히 쳐서 줘,,이러면서 웃고 갑니다.
예전에도 오십만원주며 울딸 필요한거 사주라고 하더니 그리구 그이전에두,,,
너무 받기만 하네요.근데 공돈 아닌 이 공돈을 받고 보니 어케써야할질 모를겟네요.ㅎㅎ
피같은돈 귀하게 써야할텐데요... 형님네 마음이 너무 예뻐서 제가 어제오늘
기분이 붕뜨네요. 우리형님네가 돈이 많아서 주는거 절대 아니구요,, 몇년전에 큰형님께
돈을 천오백가량 빌려드렸는데 며칠전에 받았다네요.그러면서 맘은 오백만원이라도 떡
주고 싶은데 이리저리 계산하다보니 이것밖에 못준다면서...
맘으로는 내심 형님네 어려울때 보탬이 되드려야지 늘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돌려줄때가 있겠지요.제가 다른복은없어도 동서복과 시부모복은 잇는것
같네요.정말 고마운일이지요.
내가 그릇이 작은건지 돈백만원으로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로또당첨된사람들은
어떻게 쓸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