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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일요일 모습


BY 솜다리 2006-05-28

 

어제 비가 오더니 오늘도 흐린 날씨가 이어진다

오전에 교회가니 문앞에 선거운동원들이 줄을 서서

후보의 명함을 나눠주며

"기호 *번입니다~" 를 소리치고 있다..ㅋㅋ

후보자의 얼굴을 보니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봄볕에 얼굴이 까맣게 그을었다

선거일이 31일이니, 남은 2일동안 꽤나 발품을 팔아야될것이다..

나 같음 누가 돈주고 등떠밀어도 하고싶지 않은 일이건만..ㅎㅎ

 

예배끝난후 집에 와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오늘의 일을 시작했다.

일하기 싫어 뭉기적거리는 남편을 구슬려(ㅋㅋ) 밭에 같이 갔다

비 온 후라 풀이 숑숑 잘도 뽑힌다.

고추밭에 말뚝도 박고, 남편은 약통을 메고 제초작업도 하고

나 혼자 하던 흰콩심기도 일이 먼저 끝난 남편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끝이 났다.

흰콩을 심으며

올해는 내 기필코 메주를 쑤어 된장을 담그리라 계획을 야무지게 해본다.. ㅋ

 

날은 흐렸지만 일을 하다보이 땀이 뚝뚝 떨어지는것이 일이 좀 힘들었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일이 끝난후 더운물에 샤워하고 나니

몸은 힘들었지만 오늘일을 마친 개운함에 기분이 상쾌하다

저녁밥상에

남편이랑 순대국.. 멍게를 안주삼아

서로 권커니, 자커니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을 위로한다

" 여보~ 수고혔네!! "

"당신~ 고생혔어욤!! "

이렇게 일요일이 저물어간다~~

 

오늘은 안싸우고 무사히 보내는구나~~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