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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대한 집착


BY 개나리 2006-06-01

참 기분이 묘하게 안좋습니다.
제 자신이 성격장애가 있는거 같아요.

이곳에 이사온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 이곳에 올때는 없는듯 조용히 살아야지 했는데,이제 슬슬
외롭고 나만 외톨이가 된 듯한 기분이 드네요.
하나둘 오며가며 인사한 이웃들이 난 그저 지나다 인사나 하는
정도 인데 다들 친하게 지내는것 같고, 나보다도 늦게 이사온
이웃들도 모두모여 밥도먹고 차도 마시고 하는거 같은데. 나만
혼자네요.

제 성격은 남한테 신세지기 싫어하고, 나 또한 니집내집없이 지내는거
싫어해 이웃과도 적당히 거리두고 지내고 싶은데 전왜 않될까요.
먼저 찾아가 차 한잔 달라고 하는 성격도 못되고, 또 우리집에 차한잔
달라고 오는 사람도 없네요.(오면 반갑게 반겨줄텐데)
지금까지 살면서 자주 연락하는 친구도 없고, 지인도 없고,참 외로운 인생인거 같아요.

너무 성격이 소심해서 일까요?
어쩌다 몇번 만난사람들도 저랑은 재미가 없는지,아님 제 가 너무 이기적인지
저와 더이상 가까워 지지  않으려고 해요. 물론 저도 그렇지만..

차한잔씩 하며 가볍게 대화할수 있는 사람.심시할때 맘 편하게 만날수 있는사람.
그런 사람이 좋은데, 어쩌다 좀 알게되면 집착을 하는게 전 부담스러워요.

남보기에 친해 보이는 엄마들 사이에도 알고 보면 트러블이 있겠죠?
저처럼 이거저거 신경쓰이는게 많겠죠?
그렇게 저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또 지내봐야겠네요.
근데 사람은 어울려 살아야 하는거 같은데..
제 자신이 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