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울렛이 개업하는 날이다. 광고전단지에 4일동안 미싱볼셋트를 준다고 되어있다. 나는 혼자받으러 가기가 싫어 남편을 데리고 갈 마음에 2개 받아서 시댁에 갔다주자고 이야기 했다. 남편은 그까지것 받으러 줄서서 기다리는 것을 기찮아 했다. 하지만 시댁에 준다고 하는 말에 남편은 마음이 바뀌었다. 요즘 남편은 불면증으로 집에서 쉬고 있다. 몇달전 아주버님이 오셨는데 보리밥을 해서 비벼먹는데 우리집 전용그릇인 고무다라이 (봄에 딸기 담아 파는 빨간고무다라이)에다 비벼먹자고 남편이 말했다. 아주버님은 왠 고무다라이에다 비벼먹냐며 싫다고 하셨다. ) 아주버님이 우리 집에서 고무다라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말을 형님에게 가서 이야기를 해서 형님이 나에게 말을 해주었다. 나는 좀 기분이 그랬다. 물론 딸기먹고 내버릴 수도 있지만 그냥 내버리기기 너무 아까워 비빔밥 해먹을 때 사용하였더니 남편이 밥비벼먹는데 사용하니까 좋다고 해서 써다 보니까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주버님 이야기 듣고 나니 기분이 찜찜해, 마음에 두고 그 생각이 지워 지지 않았는데 그 생각이 나 고무다라이 그만사용하고 공짜 미싱볼 받아다가 사용하자고 남편을 꼬셨다. 남편은 같이 가주었다. 아줌마들 사이에 서 1시간동안 줄서서 기다리다 나와 같이 2개를 받아가지고 집에 왔다. 그날 저녁 국수를 삶아 비빔국수를 해먹는데 미싱볼을 사용해보자고 남편이 말했다. 나는 미싱볼에 국수를 비볐다. 국수를 비비는 것을 보더니 남편은 그것 괜찮네 했다. 그래서 그다음날 나는 또 시댁에만 주면 형님이 서운해 할 것 같다며 오늘 하루 더 갔다오자고 했다. 남편은 또 같이 가주었다. 3일째 되는 날 아침 나는 또 갈생각을 못했는데 남편은 어제는 늦게 갔으니까 오늘은 더 빨리 가 줄서면 더 빨리 받아 올수 있겠지 했다. 나는 말렸다. 그런데 계속 간다고 했다. 누구줄려고 그러냐고 자꾸 물었더니 우리 언니들에게 준다고 했다. 그 말에 나는 감동해 나도 따라 나섰다. 물론 아울렛 사장님께는 미안했지만 남편이 오늘 따라 예뻐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