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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가 있지요
깊고 깊은 사랑의 늪에 빠져
온전히 잠기고 싶을 때가 있지요.
모든것 내어놓고 그 사랑만으로 살고,
죽고 싶은 때가 있지요.
그래도
아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가 있지요.
어느 땐,
'더 많이 고통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그러면서 마음을 아프게 하고
절망과 슬픔을
남김없이 받아 들이고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러면서 마음의 사치들을
쓸어내고 싶을 때가 있지요.
어느 땐,
하염없이 울고 싶을 때가 있지요.
낯 모르는 곳으로 투벅투벅 걸어가
끝없이 목놓아 울고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러면서
내 삶에 찾아왔던 서러움과
안타까움을
다 토해 버리고 싶을 때가 있지요.
어느 땐,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생각에 빠져 한없이 불안할 때가 있지요.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
일일이 붙잡고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하고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지요.
참 기쁨은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주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참 기쁨은
시련 뒤에 찾아오는
작은 감사에서 만나게 되지요.
참 평화는
풍요로움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흔들리 않는
자신의 마음을 바라볼 때 찾아오지요.
참 희망은
내 손에 많은 것이 있을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을 때
찾아와 나를 자유롭게 하지요.
참 빛은
밝은 때 나타나는 빛이 아니라
칠흑의 어둠 속에서 만나는 불빛이지요.
- 마음이 쉬는 의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