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인데요,,무슨 말을 먼저 꺼내야 할지,,그냥 생각나는데로 쓰면,,
며칠전에 있었던 일이예요..
오빠(애인)가 회사 때문에 자취를 하는데,
자취방에 갔다가 생긴 일이예요..
가기 전에, 전화를 많이 했는데(방에 간다고 얘기하려고..)
계속 안받길래 운동하러 갔나보다 했어요.
방에 갔더니 핸드폰이 책상위에 있길래,
'놓고 운동하러 같네..'했어요..
오빠 핸드폰을 열었는데 여자 이름이 맨위에 있길래
누군지 궁금해서 걸었는데 전화를 안받더라고요
좀 이따 오빠가 오자마자
저는 '핸드폰에 여자 이름이 있더라'그랬죠.....
오빠가 핸드폰 확인하더니 회사 여직원인데 업무상으로 전화한거라고..
오빠 얘기 들어보니 맞는 얘기였어요.
제가 기분이 그때 안좋았던거 같고
그리고 나서 오빠가 실수로 저를 툭 쳤는데
제가 오빠가 왠지 일부러 그랬다는 생각이 들면서...분노가 차면서.....
오빠를 툭 쳤어요..그러곤 '미안해..실수야..'했어요..
그러곤 밥상에 있던 고추장 용기를 냉장고에 넣으려다가
그때 고추장이 든 고추장용기를 애인 발 위에 떨어뜨려버렸어요...
엄청 아팠을거예요...
그런후 '미안해..실수야..'라고 말했죠
오빠는 화가 났고 저는 혼자 집에 갔어요..(평소엔 바래다주거든요)
오빠는 일주일 동안 연락하지 말자고 했지만
2 ~ 3일 안만나다가 다시 만났거든요..
오빠가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했어요..
나중에 또 그런 행동은 절대 안된다고....
제가 그때 정말 이상했나봐요
애인한테 '그땐 정말 실수..'라고 얘기했지만
일부러 그랬거든요
그런 적 처음이었어요...
안에 스트레스가 가득차 있나봐요..
이런 행동을 하다니......
큰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요즘 스트레스 쌓인거 해소 잘 못하고 지냈거든요......
6개월 전에 직장 다닐때 동료가 3년 가까이 괴롭혀서 결국 그만뒀는데
그때 참 괴로웠었거든요..
지금은 맘 편해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때 일들...뭐 그런 것(동료에게 시달림) 때문에
오빠한테 공격적이 됐을까 싶기도 해요..
하긴....제가 오빠가 일부러 그랬단 생각이 들자(실수인데도..) 그런 행동이 나왔는데요......
직장 다니면서 그 동료가 일부러 그런게 아닐거야 하는 맘 갖으면서 맘을 다스렸었거든요..
그땐 그 동료한테 괴롭히지 말라는 표현 한번 못하고 다녔는데..
표현하면 제가 그만 둬야하니깐요...
자꾸 남에게 속 얘기를 해서 속을 풀어가야 하는데
속을 풀지도 못하고 사니 이런 돌발행동이 나오는구나 싶고.....
엄마는 행인들이든, 장사꾼이든, 누구든간에 얘기를 잘 하시는데
저는 그러질 않아서....
아무하고도 잘 어울리고 싶은데 그렇게 하려면 이제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님들은 어떻게 노력하세요???
(며칠전에 엄마, 동생이랑 시내 구경하고
다음날에 친구 오랜만에 만나서 스트레스 풀고..
속이 답답했는데 풀어지고..
가끔씩 속이 답답해질 때가 있는데
이렇게 풀고 지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