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말을 어떻게 해야 될까..
당신이랑 내가 이렇게 되기까지..
수많은 다툼으로 결국 이혼이란말에 둘다 실천해 버렸던 그날..
아마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할것만 같다..
늦은시간임에 불구하구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것 외엔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다라는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혼을 생각했을땐 뭔가 다 뒤집어 놓고 싶었고 새로운생활이
기다릴꺼라고 생각했건만 정작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다..
달라지진 않았지만 사라진건 있지. 당신이랑 나랑의 결혼기념일..
그날은 여느해와 똑같이 찾아왔지만 뭔가 특별한날은 아니었지..
이제 그날은 무의미한 숫자에 불과하니까..
당신은 그날 무얼하고 있었을까?....
그날만큼은 늘 당신이 챙겨주었던것 같은데...
여보..
아직 한번도 불러본적없는말이다.. 늘 누구아빠..그리고 이름만을
불렀던것 같은데...
잘잘못을 따지긴 싫지만
당신은 술만 안마시면 참 좋은 사람이다.. 이제와서 무슨소용이야..
가슴이 아프다..
오늘같이 비가 이렇게 오는날이면 가슴이 미여지네..
이젠..
술좀 그만마시구 건강도 좀 챙겨..
아직도 술 많이 마시는 거야?
그러다 혹 병이라도 나면 어쩔려구..
우리아이들은 어쩌니? 나도 자신이 없는데 .. 정말 어쩌니..
오늘.. 무지 당신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