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그리움으로
글/ 이 문 주
내 가슴이
당신을 담아 두기에는 너무 작았는지
스치는 마음마다 아픔 입니다
힘들고 아프더라도
당신이었으면 하던 내 가슴이
이처럼 아픈 것으로 채워질 줄 몰랐습니다
떨쳐내지 못한
당신 향한 그리움은
언제나 부끄러움 없는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당신의 고귀함은
순백의 목련이었고
물위에 부용 같아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이었기에
항상 나의 바램이었습니다
어디에서도
빛나지 않은 적이 없고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당신은
티 없이 맑은 미소로
나를 즐겁게 한 사랑 그리워했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자꾸만 멀어지는 그대 그림자는
오늘도 따라 잡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한 게 아니어서
바라만 보는 순간부터
혼자 사랑은 아니기를 바랬습니다
기다릴 수 없다고
가슴에 담아둔 당신은
버릴 수도 없는 인연
서럽도록 눈물이 흐른다고
떠나보낼 운명으로
만난 것도 아닌 하나뿐인 사랑입니다
가슴에 담아 두기 전 까지 몰랐던
한사람의 그리움으로
세월을 탓할 줄도 몰랐습니다
해바라기 시리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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