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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복도에 샷시?


BY 집주인 2006-06-24

제 명의로 된 아파트를 전세를 주고 있습니다.

엊그제 왠 전화 한통이 오더군요.. 대뜸 <주인아저씨 바꿔봐~> 이러데요.. 제가 누구냐니까 xx아파트 옆집 사는 사람이랍니다.  5~60대쯤 되는 아저씨더군요..

 

왜 그러냐 했더니, 글쎄 남자 주인 바꾸라는 소리만 하더라구요.. (아니 집주인은 꼭 남자라는 법이라도 있는지 거참 웃기는 노인네더군요.. 제 나이가 서른둘인데 젊은 여자가 집주인이라는게 신기하고 말도 안된다는 투로 자꾸 다른 주인 없냐고..물어 봅니다..참나 기가 막혀서요.. )그래서 제가 확 소리를 지르면서 내가 주인인데 뭣때문에 그러냐 했지요.. 내용인즉슨, 그 아파트가 복도식이거든요.. 그래서 그 복도에 샷시를 하자는 내용이었죠.. 가운데 엘레베이터가 있고 양쪽으로 세집씩 나뉘어져 있는 구조라 세 집이 한꺼번에 공동으로 부담해서 샷시를 해야 한다고요..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돈이 얼만데.. 하라.. 뭐 이러더군요..

 

솔직히 그 집에 제가 들어가서 살런지 말런지도 아직 미지수 인데다가, 그 아저씨 태도가 하도 웃기길래, 글쎄 저는 당장은 생각 없다 그랬죠.. 그랬더니, 뭐 이러쿵 저러쿵 어쩌고 저쩌구.. 계속 전화해서는 저를 훈계하듯이 가르치려 드네요..

 

오늘도 애들데리고 마트에 갔는데,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짜증이 확 ~ 나데요.. 아니 그놈의 샷시 꼭 해야 되는것도 아니고, 내 맘대로 내가 안하겠다는데 도데체 그 아저씨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샷시가 있으면 바람도 덜치고 먼지도 안들어오고 비도 안 들이치겠지만, 내가 지금 살고 있지도 않고, 세입자도 샷시 없는거 다 알고 들어왔는데 나더러 뭘 그리 잘못한것처럼 징징대는지..

 

여러님들..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그 옆집 아저씨 나중에라도 제가 이사가게 되면 껄끄러워 질것 같은데, 벌써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