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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한아줌 월요일부터 출근합니다.


BY 멍했던 아줌 2006-06-25

멍한아줌으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님들 편안하시죠?

 

여러분의 충고와 격려 덕분으로 저 월요일부터 출근합니다.

눈높이를 낮추어 단순노무직에 8시 출근입니다.

사실 넘 걱정이 되어 잠이 잘 오지 않지만 부딪혀 볼려고 나갑니다.

우선 마이너스 가계를 저의 조금만 힘으로나마 채우고 싶어서 결정했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하면 도저히 실천이 되지 않아서

단 한가지만을 생각하고  뛰쳐 나갑니다.

 

가정의 빚을 없애자고

지저분하고 험한 일입니다. 엄청 힘이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 꿋꿋하게 견뎌야 합니다.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돈에 시달려 애들 한테도 정성이 쏟아지질 않았고

시간이 많아도 여유가 없어서 취미생활 맘 놓고 한 번 못해봤고 이렇게

전업주부 생활을 마갑합니다. (서글픔)

 

직원도 많지 않은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일해야 하기에 인간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장입니다.

보이지 않는 이것저것 상황에 따라 일해야 하는 일입니다.

경험맘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저 잘 선택했죠 이번엔 칭찬 좀 해 주세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려고 노력합니다.

외로운 생활이 될 지도 모릅니다.

전 폰도 없기에 하루종일 숨이 막힐지도 모릅니다.

애들도 컴오락과 TV에 시간을 채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있기에 이것도 교육이라 생각하고

다른것은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몸이 비만이라 육체적인 노동이라 더 힘들것은 각오하지만

저 열심히 다녀야 합니다.

저녁에 꼭 들릴게요

님들의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