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친구들 모두 주말은 잘 보내셨남요~~~
전 잘 보냈다면 잘 보냈고 아님 미친짓 좀 했다고나 할까??
토욜날은 애들방 침대 매트덮게랑, 카바 이불 등 그야말로 대청소를 했지여
매일 먹는 밥이 지겨워 돈까스나 시켜먹자 했두만 울딸왈,지가 좋아하는
냉면 묵자내여 머슴애들은 고기 먹자고 그래 나 승질나서 걍 있는밥 대충주고 말았죠
ㅎㅎ 지나고 나니 맴은 좀 아프지만 우째 자기좋아하는 것만 먹고
살것이냐 때론 싫어하는것도 좀 해 봐야지 ㅎㅎ
일욜날은 산에 넘 안갔다면 신랑 산행가자내여 지눈 아침마다 동내산 뎅겨왔는데 ㅎㅎ
그래서 따라 나섰지요
근데 장마철이라 그런지 집을 나서니 하늘이 벌 하시려나봐 ㅎㅎ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데여
난 일단 나섰으니 가자~~~둘이서 신나게 갔지여 다행이 많은 비는 내리지 않아
괜찮았는데 근데 한참을 가니 이건 등산로가 아니라 풀이 우거진 야산인지라 ㅎㅎ
비도 자주 오겠다 햇볕도 잘 비쳐주겄다 거름도 충분하겄다 이쁜 야생화도 많았지만
이름모를 풀에 칡넝쿨이 우거져 길이 안 보이는것이 아니겠어여
울신랑 것 몸 달아 등산로가 이게뭐나 군에서 등산로는 제되로 해놔야지 ㅋㅋ
옆에서 보니까 우스워 죽겠데여 좋은 날씨는 겜 하고 방콕하면서
장마철이라는데 산행이라
하나님이 벌 주신거라 내가 그랬네여 어찌어찌 길찾아서 내려오니 기분은 좋더만여
근데 칡 넝쿨을 헤집고 다니느라 피곤은 두배 가중이데여
늦은 점심먹고 신나게 자버렸어요 애들 굶겨가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