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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할수있다며?? 이제와선..


BY kskckcdj 2006-06-30

6년전 결혼승낙을 받기위해 남편이 저희집에 왔었습니다 저희엄마가 "자네 전기랑 기타 수리는 잘할수있나?" 우리신랑 "자신감 넘치는소리로 네~~~~~~~~~~~" 그러나... 결혼과 동시에 그게 거짓임을 깨닳았습니다 사람이 움직여야 불이켜지는 현관등이 어느날은 꺼졌다..켜졌다를 반복하더군여 그래서 신랑에게 부탁을했죠 그랬더니 어..내일 갈아줄께 하네요 헉.. 내일갈다뇨 지금당장 깜빡거리는데 전 성격이 좀 급하고 남자다운구석이 있어 몇번의 말에도 꿈쩍없는 남편을 대신해 화장대의자를 꺼내와 두꺼비집을 내리고 손을 보았습니다 ㅡ.ㅡ 그리고..작년늦가을엔 겨울대비를위해 커튼틀을 달아달라고하니 알았다고 대답은쉽게 나오데요 그런데 정작 3주가 되도 피곤하다는..시간없다는 핑계로 또 키작은제가 의자밟고 아둥바둥 그걸 달아야만했죠 그것도 방마다 거실마다 4개나요... 너무 얄미웠지만 그래도 급한성격탓인지 또 제가하고말았습니다 몇해전엔..2년전 이사오기전부터 구멍난 방충망이 딸들의 장난으로 손바닥 2개보다도 더 구멍이 났지뭐에요 이번가을에 이사는가지만 그래도 한여름 모기와의 씨름에 이겨낼자신이 없어 방법을 찾는데 구멍이 너무많이 나서 해결책이 나지않아 갈아야싶었어요 알아보니 8만원이상달라는말에 전 또 용기내서 방충망을 2만원에 사와 그걸 갈아야만했습니다 방충망을 떼어주고 달아는 신랑이 줬지만 그 큰~방충망 (28평형)을 저혼자 뚝딱뚝딱..고쳤습니다 이땐 정말 너무 화가났죠.. (본인이 축구모임다녀와서 한다는데 그걸 그대로 보고있을수없어 제가했습니다) 화가너무많이나 남편과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러면서 적어도 일주일에 일요일..그것도 4시간정도는 저를 도와달라했습니다 집안일을 도와달라는건 아니구요 (집안일은 남편이 해도 정말 맘에 안들어요..병이죠뭐..내가해야한다는..^^;;) 육아입니다 5,6살..그리고 6개월된 막둥이녀석까지 3남매를 주말..4시간정도라도봐주기로했어요 그시간에 전 제가하고싶은것을하고요.. 하지만! 집엔 있진않아요 집에있으면 자꾸 제가 손이가게되더라구요 그래서 그시간에 친정에서 잠깐 쉬었다가온다거나..또는 제 볼일을 본답니다 저희신랑 그렇게 2주정도보더니 넌지히 저한테 그러더군여 "당신 참 대단해..이렇게 힘든지 몰랐네.. 난 잠깐보는대도 힘든데..."하데요 그말에 나에 수고를 알아줘서 고맙기도했고 또 한편으론 일에 지쳐있는 신랑을 더 피곤하게하는건 아닌가싶기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