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이 03년 1월생 네살입니다.
아이가 무척 활동적이고 사람들을 매우 좋아해요
집에서 놀아주는 것도 한계가 느껴지고 자꾸 부대낀다고 해야 하나요?
그러면서 어린이집을 보내기 시작했는데요
네살반 아이들을 보니 정말 우리 아이에 비해 어리고 대화도 좀 안되고
하여간 너무 어려보여서 다섯살 반에 보내게 되었어요 어린이집에서도 퇴행이 될 지 모른다고 걱정하더군요
덩치도 큰 애라 더 차이가 나 보였습니다.
네살은 수업도 별루 없고 거의 그냥 놀이라고 하구요
헌데 아이가 너무 많이 변해서 제가 좀 당황스럽습니다.
떼 쓰고 징징 거리는 걸 하지 않던 애가 제대로 따라하고요
그 반에서 때리는 게 유행처럼 되었다고 하던데 너무 과격해졌어여
욕심도 과할 정도로 심해졌구요
요즘은 정말 당황스럽고 엄마인 제가 어리둥절합니다.
손 빠는 버릇까지 생겨서 아이의 스트레스가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있는 듯 합니다.
당연하겠죠........ 태어나 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건데
법이 바뀌어서 8살에 취학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더 골치가 아파요
이대로 다니면 4년을 어린이집, 유치원 생활을 해야 하는건데 그래도 괜찮은 걸까요?
엄마 욕심에 나 좀 편하자고 아이를 보내는 건 아닌지 맘이 편치 않아요
그래도 꼭 가야한다고 가방 챙기고 토,일요일은 월요일을 기다리며 들뜨는 아들을 보면
제가 집에 데리고 있는 것도 아닌 듯 하고요
아빠가 회사 다니는 것처럼 자기도 어린이 집 다니는 것에 대해 굉장한 자긍심, 자부심을
느끼는 듯 합니다.
중간에 그만 두는 건 아이한테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도 들었고요
내년에 다시 5살반으로 시작을 할 지.........
계속 보내고 내년에 다른 어린이집 5살반으로 옮기는 건 어떤지요.....
경험맘들의 의견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