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내리는 아침

글/ 이 문 주

무수한 그리움이
쏟아져 내리는 아침
먼 저곳에서
나를 찾아 내리는 그리움의 비처럼
혹시, 나를 찾아오는 누군가가 있을까

행여, 보고 싶어
오는 누군가의 눈물이라면
달려가 손 내밀어 닦아주고 싶은데
긴 내 인생의 여정에 그런 사람 있을까

부드럽던
햇살의 계절 다 지나가도록 없었는데
뜨겁던 태양 식히는 비 내리는 지금
가슴 시원하게 만들어줄
그리움하나 찾아 들까

그리워만 하다
끝날 것 같은 인생여정에
순간적인 만남이라 해도
그런 사람 있을까

한줄기 바람 떠돌다 멈추는 그곳 
포근하게 쉬어 갈수 있는
고목의 그림자
나를 위해 움직이지 않고
머물러 있어 줄까

 

2006,07,15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