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과 초딩1학년 아들은 정말 여름을 싫어해요. 왜냐하면 더위를 엄청타고 땀이 정말 무지무지하게 많거던요. 집이 오래된 주택인데다 남부지방이라 겨울엔 덜추워서 살기좋지만 여름엔 정말 오후가 되면 벽이 뜨끈뜨끈하게 데워져서 아예 한증막이 되어버려요. ■ 우리가족 알뜰한 여름나기 방법~ 일단 집에 있는 아이스팩이란 아이스팩은 다 얼려놓아요. 심지어 플라스틱 물통에도 물을 받아서 얼려놓습니다^^ 그리곤 저녁때 너무 더울땐 아이스팩을 꺼내서 수건으로 감싸서 배에도 올려놓고 발바닥 열도 식히고~(솔직히 발이 시원하면 몸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거던요~) 요렇게 하면^^ 어느정도 더운걸 극복할수있어요. <몇년째 해오고있는 아이스팩 휘감기 방법..ㅎㅎ> (뱃속이 불룩하죠? 아이스팩 하나씩 넣었슴다.ㅎㅎ) 그리고 선풍기 앞에서 차가운 물을 넣은 분무기를 마구마구 쏘아요~ㅎㅎ 그럼 바람에 시원한 물방울들이 날아와서 잠깐동안은 시원하답니다. 물론^^ 너무 오래하면 몸에 물이 흥건~해지는 단점이 쬐끔 있다는...ㅎㅎ 집에서 1분거리에 마을도서관이 있는데요. 도서관직원분들이 다들 가족처럼 지내기 때문에 눈치코치 볼것없이 더우면 피신하는곳이예요.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주고 맘껏 책도 읽을수있으니 일석이조~~*^^* 온동네 엄마들과 아이들이 여름만 되면 몰려오는곳이기도하죠. 수박도 같이 잘라먹고 부침개도 같이 해먹으며 엄마들의 수다방이 되는곳이기도 한곳이랍니다. <여름마다 옆집언니 손잡고 출근하는곳~ㅎㅎ> 우리아들을 위한 시원한 여름나기 방법 알려드릴께요. 화장실에 욕조가 없거던요. 그래서 바람넣어서 사용하는 풀장있죠? 마침 우리집은 현관앞에 조금 넓거던요. 그래서 아침에 물을 가득 받아놓으면 한낮엔 좀 놀기좋을정도로 미지근하게 데워져서 아이가 물놀이 하기에 딱~안성맞춤이 되요. 풀장속에서 튜스뛰워서 신선놀음을 한답니다^^ 요렇게하면 우리아들 여름내내 시원하게 보낸답니다. 그리고 요즘 더워서 아이들이 빙과류 참 많이 찾잖아요. 얼마전 티비를 보니 빙과류도 색소와 설탕첨가때문에 무지 몸에 안좋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전 집에있는 알로에 쥬스나 우유를 얼음으로 얼려서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믹스기에 꿀이나 연유를 살짝 섞어서 슬러쉬를 만들어줘요~ 몸에 나쁘지 않고 시원하게 먹을수있어서 참 좋아요.^^ 그래도 더울땐 최후의 방법~~^^ 우리집에서 20분거리에 장유폭포가 있거던요. 계곡들이 다 그렇듯 얼음장같이 차가운물에 물또한 1급수라 너무 좋은곳이예요. 아이들이 놀수있는 얕은곳도 있고 어른들이 놀수있는 조금 깊은곳도 있고~ 너무 더워서 다른방법을 다 사용해도 안될때는..날아갑니다~쓩~~ 수박한덩이 들고가면 가까운거리에 돈한푼안쓰고 즐겁고 시원하고 수있는곳이 있다는건..정말 행운이라생각해요~^^ <장유계곡에서 즐거운시간~> 올여름엔 덥고 길다던데..이방법으로도 안되면 어케하죠???ㅠ.ㅠ 무엇보다 열대야가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