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50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하지 말아주세요...


BY 향기사랑 2006-07-25

      날씨가 잔뜩 흐리네요.
      개미가 온다더니 그 영향일까요...
      비 오는 날을 좋아라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당신 일이 생각되면서부턴
      날씨가 자꾸만 신경이 쓰이네요.
          점심은 드셨겠지요...
          흐린 날 지나면
          이내 곧 맑은 날 오리라
          인간사가 늘 그런 것 아니였나요.
            언제쯤
            당신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날 놀리는 당신의 유모어를 들을 수 있을까...
              당신 내 앞에 세워 두고
              이리 저리 돌아보며 코디해주고 싶은 마음
              언제쯤 그리할 수 있을 날이 올까...
              흠...
              기다림은 설레임이 있어서 행복한 건가요...
              그렇다면 기다려볼래요...까짓것...
              여태 기다려왔는데
              조금 더 기다린다고 해서
              나쁠 거 뭐 있을라구요...
                당신 생일 선물로
                블루 계열의 체크 남방을 하나 준비했어요.
                몇 군데 매장을 돌아 보며
                당신께 어울릴 게 어떤 것일지
                하나하나 입혀 보는 상상의 순간은
                참으로 행복했답니다...
                스트라이프는 워낙 흔해서 망서리다 젖혀두고
                검정 계열의 체크는 당신께도 있으니
                밝은 톤으로 준비를 했네요.
                마음에 안 드시면 바꿔도 되지만
                스타일은 자신이 만들면 되는 거라 생각하구요
                당신 체형이 딱 알맞으니 어울릴 듯도 싶고,
                무엇보다도
                사람의 관상학처럼
                의상도 밝은 색이 행운을 불러 온다네요.
                  하지만
                  최종 선택은 당신 몫이에요.
                  그런데...
                  기다리다가...
                  여름 다 가면... 어떻게해요???
                  난 당신 만나서 직접 입혀보고싶어요...^^*
                    현재의 상황들이 힘겨우셔도
                    당신은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지금 당신이 흘리시는 땀방울만큼 비례해서
                    행복으로 치환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해요.
                      너무 많이 기다리게는 말아주세요.
                      당신이 너무 그립거든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건강하셔야 해요.
                      당신 곁엔 늘
                      내가 함께 있을테니까
                      마음대로 아프셔도 안돼요!
                      내가 당신께
                      작은 힘이라도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