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님(50세)과 영업부 여직원(26세)이 불륜의 관계에 있습니다.
흔히 있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문제는...전 직원이 다 알고 있다는 것...또한 그렇게 안다는걸 이 두 년놈들도 안다는것...또한 보란 듯이 불륜을 드러 내놓고 저지른다는것...정말 두고 보자니 역겨워서 못 보겠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누가 말은 했다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어디 갈만한 직장도 마땅히 없는 저로서는 바로 옆에서 두 남녀의 애정행각을 뻔히 보면서도 속으로 삮혀야 한다는 허무한 현실이 저를 괴롭게 한답니다. 사업상 서울로 자주 출장가야하는 사장님은 갈때마다 항상 얘를 델꼬 다니고, 어떨때는 1박도 여사랍니다. 그리고 툭하면 근무시간중에 두 년놈들이 사라지는 ...일이 허다하고, 토요일이면 집에 내려가야 한다며, 일찍 가버리는 이 말단 여직원에다가...바로 따라 퇴근해 버리는 얄미운 사장님...언제까지 이들을 모른척하고 있어야만 할지...저로서는 답답합니다.
요즘처럼 주부가 취업하기 어려운 이때에 그나마 좋은 직장이랍시고 애사심까지 발휘해서 열심히 일했건만, 이 불륜을 알고 난 뒤부터는 애사심이 사라지는 건 기본이고, 어떻게 하면 이 불륜의 싹을 없애 버릴까 그 연구밖에 안합니다. 참고로 사장님 집에서는 바람기 많은 사장님의 과거가 화려했는지, 아예 포기를 했다네요. 그야말로 돈만 벌어다 주면 남편역할은 필요가 없다라고 했을 정도니까요.근데 참 얄미운건 사장님보다 요 여직원이라 이 말씀입니다. 출장만 갔다 오면 새옷 쫘악 빼입고 사무실을 활보하질 않나...눈에 뵈는게 없는지, 다른 여직원들과는 전혀 동떨어진 행동은 여사구요. 더 기막힌 건 얘가 할 영업일은 사장님이 직접 나서서 다 챙겨 준다는 겁니다. 그러니 성과가 오르면 급여에 반영되는 인센티브 같은 것이 얘는 많아질 수 밖에요. 어디 그것 뿐입니까? 차까지 새로 뽑아 준다하니...이걸 자랑이라고 동료 여직원들에게 차 뺀다고 떠들고 다닌답니다. 눈꼴 사나워서리...
요것들을 어떻게 혼내 줄 방법이 없겠습니까? 고도의 지능으로...
스스로 창피를 당할 수 있는 함정을 파 놓고 싶은데...머리가 안 돌아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