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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이렇게 여름을 보내요.


BY ke8383 2006-07-31

헉. 덥다.. 장마가 끝나니 이제 더위가 시작되나봐요. 장마일때는 제발 햇볕이 쨍쨍 내리쬐었으면좋겠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사람마음이 참 간사하기도 하지요.. 더우니 이제 해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이렇게 더워야 여름이니 더운 여름 잘 보내야죠.. 우리 가족의 건강한 여름 나기는 과연 뭘까요???? 1. 에어컨은 꼭 필요할때만 .. 딸이 엄청 더위를 타서 그런지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놓으려고 해요. 그런데 나는 에어컨바람이 너무 싫고, 아들도 감기에 잘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선풍기를 딸아이 전용으로 하나 사주고 우리도 그냥 선풍기로 여름나려구요. 밤에 열대야 때는 에어컨을 조금만 틀어야겠어요. 더울때는 더워야 비로소 여름인데 요즘 아이들은 더우면 선풍기든 에어컨,얼음,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바로 식혀버리려 하더라구요. 그런게 조금 안타깝긴해요. 더운것도 여름뿐인데 그쵸.. 2. 휴가는 가까운곳으로.. 휴가때가 모두 비슷하니 멀리 갈 생각은 꿈도 못꿔요. 오다 가다가 모두 시간 잡아먹어버리니 힘들더라구요. 바닷가도 바로 옆에 있으니 따로 휴가라고 물놀이 가지는 않고, 친척들이나 찾아뵈면서 휴가보내려구요. 이때 아니면 형제들도 보기가 힘들드라구요. 이번에는 형님네 가족들이랑 가까운 개울가에 가서 하루 놀고 오자고 지금 계획 잡아놨어요.. 역시 가족들이랑 같이 보내는게 제일루 좋은것 같아요... 3. 짜쯩을 내지 말고. 참자 참자 참자.. 여름이 되면 많이 짜쯩을 내게 되더라구요. 밤에 하루일과를 돌아보면서 내일은 절대로 짜증내지말고 화내지 말고 참자 참자 참자.. 이렇게 주문을 걸어요.. 그리고 거실에도 떡하니 붙여놓으면 그거 보면서 조금은 참게 되더라구요. 하루종일 아이들과 같이 있으면 화를 내게 되잖아요.(나만 그런가?) 그럴때 이렇게 해보세요. 도를 닦는 기분으로 본다면 어느정도는 도움이 되실듯 하네요.ㅋㅋㅋ 4. 음료수는 집에서 만들어 먹어요.. 여름이 되면 아이들이 음료수를 많이 찾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는 아토피가 있어서 시중에서 파는거 잘 안사먹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매실쥬스도 만들어주고, 바나나우유 , 거의 집에서 만들어서 먹이는 편이예요. 돈도 절약되고 안심하게 먹일수도 있잖아요.. 집에서 짜낸 매실액기스로 쥬스를 하는데 매실액기스에 물타주니까 애들이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매실액기스와 물을 넣고 뜨겁게 한번 끊인다음 꿀을 타서 냉장고에 놔둡니다. 그러면 매실의 특유의 맛이 사라지고 아주 순한맛이 나와요. 매실의 참된 효능이 없어진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해놓으면 아이들은 잘 먹더라구요. 5. 여름철엔 역시 보양식... 삼계탕을 자주 해먹어요. 아이들도 좋아해서 삼계탕에 인삼넣고 찹쌀넣고 해서 자주 먹는 편이예요.. 여름철엔 잘 먹어야 더위도 안타고 건강하게 잘 보낼수 있는것 같아요.. 여름에는 몸에 좋다는 보양식은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