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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모습이 다른 이에게 힘이되고 있습니다...^^


BY 이쁜꽃향 2006-08-10


 
힘겨움을 이기지 않고 
아름답게 거듭나는 것은 없습니다.
작은 꽃 한 송이도 
땡볕과 어두움과 비바람을 똑같이 견딥니다.
마을 어귀의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견디는 비와 바람을 
채송화와 분꽃도 똑같이 견딥니다.
그대 거기 있다고 외로워 하지 마세요.
살아있는 것 중에 외롭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들판의 미루나무는 늘 들판 한 가운데서 외롭고 
산비탈의 백양나무는 산비탈에서 외롭습니다.
노루는 노루대로 제 동굴에서 외롭게 밤을 지새고 
다람쥐는 다람쥐대로 외롭게 잠을 청합니다.
여럿이 어울려 흔들리는 들풀도 
다 저 혼자씩은 외롭습니다.
제 목숨과 함께 외롭습니다.
모두들 세상에 나와 혼자 먼 길을 갑니다.
가장 힘들 때에도 혼자 스스로를 다독이고
혼자 결정합니다.
그래서 늘 자기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외로운 이들을 찾아 나섭니다.
나만 외로운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외롭습니다.
지금 그대곁에 있는 사람도 그대만큼 외롭습니다.
그대가 거기 있어 외로운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우리 모두는  외로운 존재인 것입니다.
그대가 거기 있는 것처럼 소박한 모습으로 서서 
자기들이 있는 곳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어 놓은 이들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그들이 이 세상을 꽃밭으로 가꾸는 것처럼 
그대도 그렇게 꽃으로 있습니다.
그대 힘겨워 마세요.
그대의 모습이 다른 이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  도종환 -
입추 말복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날마다 이어지는 폭염에 
온몸이 기진맥진하고마는 나날입니다.
더위에 지쳐 맥 빠지고
스트레스는 온도계의 수치를 더 올려만 줍니다.
여름을 못 견디는 체질인 탓에 
죽을 맛인 이삔꽃향
더위와 싸우느라 날마다 몸살을 앓아여.^^
하지만 , 
여름 지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봤댔자
버티면 얼마나 더 오래 버틸라구요...
후덥덥한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아져
사소한 일에도 신경이 곤두설 때입니다.
참을 忍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지요...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나서
한 발자욱 물러서서 
잠시만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보심이 어떠실지...
조금만 더 참고 견디다 보면
어느새  귀뚜라미 노래하는 가을이 오겠지요.
힘겨움을 이기지 않고 
아름답게 거듭나는 것은 없습니다.
그대...
지금 좀 외롭고 힘에 겨우시다면...
잠시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아요...
먹장구름을 몰고 왔던 폭풍 전날의 하늘이나
눈보라 몰아치던 겨울날의 하늘이나
햇빛 쨍쨍 구름 한 점 없는 지금의 하늘이나
언제 그랬냐는 듯 
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뿐
변한 건 아무 것도 없잖아요...
우리의 일상도 그와 다를 바 없겠지요..
그대 힘겨워 마세요.
그대의 모습이 
다른 이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
♡ 그대를  많이 사랑 합니다 ♡

 건강 관리 잘 하시구요
 사랑이 가득한  나날 되삼~~
 홧~~팅~~!!! 이삔꽃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