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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되니 찬바람이 조금 불어오눼~


BY 솜다리 2006-08-10

어제 저녁엔 남푠이랑 말복음식으로

닭한마리로 거하게 한상 묵고~

오늘 동네 아줌들이랑 점심으로 션한 냉면 묵으러 갔다.

지난번 시어머님 상때..

울 동네 아줌들이 문상객들 접대상 차리느라 월매나 수고들을 혔는지..

친척들이 워낙 없는 이북이 고향인 시댁인지라

일할 사람이 없다보이, 울 시누는 아줌2명을 도우미로 부르자 했다

울동네 친한 아줌들한티 야그하니,

우리들이 있는데, 무신 사람을 부르냐고 동네 욕먹이는 일이라고 펄쩍 뛰더라~

그럼서 아침, 저녁으로 교대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우리일을 도와주었다.

벽제까지 다 같이 가주기까지 하공.. 흐미 고마운거!!

물론 그날 저녁.. 식당으로 모셔서 저녁대접으로 인사는 했지만

친한 동네 아줌들 한테는 따로 대접을 하려고 한것이 너무 오래 걸렸눼.. ㅠ

 

시모상 치루고, 짐정리하고,

그후 내가 정신과 치료받음서 한 2주 빌빌 거리고

그러다보니 수고한 아줌들 식사 대접 한번한다고 한것이

시간이 이리 흐르고 말았다.

오늘 마침 모일 기회가 있어 오전에 모였다.

참석하지 아니한 아줌에게 전화를 하니

그집 아자씨 점심 차려놓고 나온다 하여 점심먹으러 가게 되었다.

에어컨 빵빵 돌아가는 음식점에서

살얼음이 동동 뜨는 냉면을 먹으니, 땀이 쏙 들어간다.. ㅎㅎ

비싼 음식으로 거하게 대접하는 것도 아닌데

다들 맛있게 먹으니 고마울따름이다..

 

더위가시고 찬바람불면

다같이 괴물영화 단체로 보러가자하는데

언제 찬바람불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