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64

싸우고 난 다음날 신랑에게..


BY 사마리아 2006-08-18

어제는 너랑 좀 많이 싸우고 어색한 화해는 했지만.. 찝찝한 마음에 끄적거려본다...

참 별거 아닌것들인데.. 까칠한 말이 오가고, 감정이 상하고, 더 큰 싸움이 되고, 상처를 주

고..    약간씩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나를 사랑해줄꺼라는 너에 대한 믿음으로 스스로 치유

하고 또 치유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너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을까... 갑자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다.

 

우리 서로 너무나 완벽한 상을 바라고 있는것은 아닐까? 적에도 자신에게만은 그런 사람이

기를 말야...  바라고 원하고 뜻대로 안되면 뒤틀리면서..

나에게 관대한만큼 상대방의 부족함들 조금씩 인정하면서 감싸주며 끼워맞춰지는 퍼즐조각

처럼 그렇게 사는게 가정인것 같다..

우리도 작지만 어쨌건 하나의 가정이니까 나중에 아이를 가지고 나서도 니가 졸업하고 취직

하고 나서도 이쁘고 떳떳한 그런 그림이 되었음 좋겠어.

먼저 나의 그리고 너의 부족함들을 발견하며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잘살아보자 우리..

정말 화려하게 결혼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그런만큼 점점 더 보기좋은 가정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기억해줘........................

내가 널 사랑한다는거.. 너는 이미 나한테 남이 아니라는거(물론 뒤돌아서면 남이라지만 우

리는 이미 천륜이라고까지도 할 수 있는 연을 맺었으니..) 나는 너를 믿고 살아가는 하나의

여자라는거.. 너가 어떤 일을 하든 맘속으로는 항상 너의 편일 수밖에는 없는 사람이란거..

너와 이렇게 안좋을때면 일을 손에 못하는 평범한 여자가 되어버렸다는거..

하지만 니가 어딘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비통해하고 있을때 용감히 너를 일으켜줄 강인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거.. 표현을 잘 안해도 너의 식구들, 주변 사람들을 마음속으로부터 사

랑하고 있다는거... 정말 그러고 싶지 않지만 니 앞에서만은 너무나 쉽게 눈물을 흘려버리는

약한 여자라는거... 하루에 몇번씩 미래의 계획이나 목표를 생각하며 흐믓해하는 꿈많은 여

자란거...

 

추상적으로나마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시간이 많고 기회가 많고 살아갈 세월이 많기에 이만 줄일께.

 

사랑하면서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