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올만에 들어와 보네요.
사는게 어찌나 바쁘던지...........ㅋㅋㅋ
요즘은 그 바쁜데다 하나를 더해서,
중학생 애들 둘 도시락을 싸느라 정신이 없네요.
원래부터 도시락을 쌌으면 덜 힘들텐데,
안싸던 도시락을 아침마다 새로 밥을 해서 쌀려니까
신경도 쓰이고 반찬이며 밥이며 어휴~~
지금까지는 거의 예약해서 아침 밥만 먹여 보내면 됐었는데,
도시락을 싸야 하니까 어떨땐 남은 밥으로 해결하던 아침을,
꼭꼭 새밥을 해야 해서 아침이 바빠요.
매일 새 반찬 만들어서 싸야 하고....ㅠ.ㅠ
조금 요령을 피워보려고 했더니, 울 큰딸 하는말.......
"엄마, 친구네 엄마는 며칠이나 도시락 쌌다고
그새 귀찮아서 아예 컵라면에다 뜨거운 물을 싸주는거 있지.
그게 편하기는 하겠지만,
엄마로서 너무 성의 없는 거 아냐?
그건 진짜 너무한거 같애."
으이구~~~~
"엄마도 그렇게 해주려고 했는데?"
하고 너스레를 떨었더니, 또 그럽니다.
"에이~ 엄마는 우리 매일 새밥에 반찬 만들어 싸주는거 취미로 하는 사람이잖아.
난 엄마가 정성으로 싸주는 도시락 맨날 자랑하는데?"
전 더이상 빼도 박도 못하고 군소리 없이 도시락 싸주고 있습니다.
울 큰딸이 너무 단수가 높은 거 같죠?
날씨때문에, 반찬이 상할까 싶어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새로 만든 반찬에
새로 한 밥 싸주느라
그 좋아하던 늦잠도 못자고.........ㅠ.ㅠ
요즘 느닷없는 시집살이(?) 하느라고 힘드네요.
빨리 급식이 정상화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계속 할 것도 아니고
당분간이니까 좀 더 정성껏 싸줘야겠죠?
아줌마들!! 힘내자구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