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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꼭 낳아야 하나요?


BY 뚱이얌 2006-08-31

저는 결혼한지 일년 정도 된 나름 신혼 새댁입니다..

 

다른게 아니고 제 친한 친구를 보면서 느끼는게 많아서 글을 올려 보네요.

제  친구는 젤 먼저 23살에 결혼식을 치르고 시댁에 들어가서 살고 있어요..

지금 5살 정도 된 딸이 있네요.. 근데 그친구 시댁이 4자매에 장손으로 신랑이 있어요..

 

딱 봐도 아들씨가 힘든 집인데... 제 친구는 오랫만에 둘째를 가졌어요.. 은근히 아들이길

바란것은 당연하구요...저희도 아들을 낳아야 끝날것 같던데...

 

저도 결혼하고 보니, 저희 시댁은  아이 자체가 귀해요... 큰 아주버님 아직 결혼 못하시고,

 시누 언니도 몸이 안좋아 2명 유산하고 겨우 딸하나 낳고 이제 안낳기로 하신 것 같애요,,

막내가 제 신랑인데,, 분위기상 제가 아들을 낳으면 엄청 좋아하실 것 같애요...그래서 저도 항상 먼저 아들을 낳아야 할텐데.......(딸도 좋긴 한데..부담되서리...)

 

문제는 그 친구가  6개월 됐는데 병원에서 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속상하고,, 기분이 그런가 봐요..딸이 효도도 많이 하고, 키울때도 좋고, 저도 딸이지만 아들보단..딸이 좋잖아요..

 오늘 퇴근후 만나기로 했는데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메신져 잠깐했는데

 

또 아이를 갖을 건가봐요... 아들 을 낳기 위해...참 그렇지요?... 하늘이 주신 선물인데 아들이 머가 그리 좋다고?... 시댁 어르신들...아들이 그렇게 좋을까요?...

 

저도 자라면서 은근히 남자동생보단  큰딸은 살림밑천이란 소리 듣고 커서 정말 딸은 .....

어떤 의미로 저런 말을 할까?,,생각해 봤는데..딸이 결혼하고도 부모님한테 더 잘하는데...

걍 저도 결혼을 했고 아이를 곧 가질 예비 맘으로써 친구의 일이 안됬고 남일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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