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육남매의 맏이다. 그러다보니 명절만되면 음식준비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해야한다. 그런데다 큰엄마다보니, 명절이면 조카들 양말하나라도 사놓았다가 주는데 양말만도 12켤레다.. 나는 명절한달전부터 스트래스가 쌓이고, 남편과의 불화도 있었다. 그러다가 명절장을 보면서 나와 동서들의 이쁜 앞치마를 사게 되었다. 명절날 누구하나 며느리들 에겐 수고 했다는 말한마디 없는데, 내것은 내가 챙기자 하는 생각이 들은것이다. 동서들도 내 앞치마 선물이 " 형님이 일 시키려고 사준거 아니에요?" 하면서도 좋아 했다. 그리고 많은 애들은 남편이 학교 운동장에 데려가 음식장만하는동안 축구를 시켰다. 물론 애들은 넘어지고 울고 지져분해지고...그러나, 남자들이 집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니 집안도 조용하고 찡얼데는 아이가 없으니 당연 일하기가 수월했다. 음식을 다 한후 어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동서들과 애들을 데리고 찜질방에서 두어시간 쉬다 온다. 꼭 남자들이 일을 도와줘야만 명절이 쉬운건 아닌것 같다. 내 경험으론 음식준비하는 동안만이라도 남편들이 애들을 책임져주고, 음식장만한후 서로 좀 편하게 쉬는 시간이 있고, 그러면 다시 재충전되어 다음날도 기분이 좋았던것같다. 그리고, 힘들꺼라는 생각만하지말고, 나를 위해 그리고 같은 여자로서 같은 며느리인 동서들과 이쁜 앞치마를 사입으니 절로 음식할대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다. 올 추석에도 시장보기전 가장 이쁜 앞치마를 먼저 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