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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통하고 싶다면..


BY 애주가 2006-09-08

남자들이 좋아하는 술도 알면 좋지 않을까 싶군요~ 자자 어서 외우세요! 코냑과 아르마냑 코냑(Cognac)과 브랜디와 와인의 관계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코냑은 브랜디의 한 종류이고, 브랜디는 와인을 증류한 증류주이다. 대개 브랜디의 알콜 함량은 최소 40도 이상으로 10~13도 사이의 와인보다 훨씬 높다. 코냑은 프랑스 보르도 북쪽의 남서부 해안변에 위치한 지역의 이름이다. 브랜디의 또다른 일종인 아르마냑도 보르도 남쪽의 지역 명칭이다. 코냑은 백포도주를 증류시켜 만든 술로 브랜디의 대명사로 통한다. 코냑은 1630년경 우연하게 만들어졌다. 당시 이 지역에서도 와인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신맛이 너무 강해 인기가 없었다. 그런데 이때쯤 와인에 대한 세금 부과 방식이 술통 단위로 바뀌자 코냑지방 사람들은 와인을 증류하기 시작했다. 용량이 6분의 1로 줄어들고 보관도 용이해진 데다가 운송 도중 변질이 안된다는 점 때문에 네덜란드와 영국 상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 이후 코냑의 명성은 全 세계로 퍼져 프랑스는 생산한 코냑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코냑에 사용하는 포도 품종은 「위니 블랑(Uni Blanc)」이 95% 이상을 차지한다. 코냑은 백포도주를 증류시켜 새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는데 오크통은 코냑의 맛을 부드럽게 해주며 바닐라 향과 타닌 등을 가져다 준다. 어느 정도 숙성되었을 때 타닌 맛이 너무 강하게 들지 않도록 여러 번 오크통으로 옮겨 천천히 숙성을 계속한다. 헤네시, 마르텔, 쿠르부아제, 레미 마르텡, 카뮈, 오지에 등 유명 메이커들이 대부분의 코냑을 생산하고 있다. 코냑이란 이름을 붙이려면 코냑 지역 사무국의 규정에 따라 최소한 1년 이상의 숙성기간을 거쳐야 한다. 코냑의 상표에서 별 세 개는 2년 반 이상 숙성된 코냑을 가리키며, VSOP(Very Superior Old Pale)는 4년 반 이상, 나폴레옹(Napoleon), 엑스오(XO), 빌레 레저베(Vieille Reserve)는 6년 이상 숙성된 코냑이라는 뜻이다. 코냑 못지않게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아르마냑은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와 톨루즈 사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브랜디이다. 아르마냑 지방은 대서양 기후로 기온은 보통, 습도가 높아 생산되는 백포도주의 알콜 함량이 10% 이하로 낮아 브랜디 생산에 적합하다. 아르마냑의 브랜디 생산지역은 다시 「바 아르마냑」 「테나레즈」 「오 아르마냑」 등 세 곳으로 나뉜다. 그 중 바 아르마냑 지역은 최고급주를 생산하고 있다. [사람과 명품] 레미 마틴의 명주 ‘루이 13세’ 100년의 지혜 담은 ‘코냑의 왕’ 코냑의 명가(名家) 레미 마틴이 자랑하는 명주(名酒). 웬만한 애주가도 이 정도면 답이 나온다. 바로 루이 13세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가격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뇌물주’나 ‘명품세트 1호’ 등 혹독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한 유명 정치인이 호텔 식당에서 시켜놓고 입맛만 다시고 반납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고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 이 술로 접대받았다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루이 13세를 세계 최고의 술로 만드는 가치는 비단 높은 가격만이 아니다. 루이 13세를 제대로 알려면 ‘값’보다는 ‘품질’에 우선 눈길을 줘야 한다. 우선 그 시간을 보자. 루이 13세 한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1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루이 13세 한 잔을 마시는 것은 한 세기의 시간과 역사를 돌아보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필요한 것은 시간만이 아니다. 루이 13세 한 병이 탄생하기까지는 최소 3대에 걸친 셀라마스터(코냑의 제조부터 숙성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코냑 전문가)들의 인내와 정성, 노력이 요구된다. 100년이 넘게 걸리는 숙성기간 때문에 처음 오드비를 혼합해 오크통에 넣은 1대 셀라마스터는 자신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한 채 생을 마치게 된다. 최고의 맛과 품질을 위한 인내와 열정, 장인들의 노력이 100년이 넘게 이어지면서 루이 13세를 더욱 특별하고 고귀한 술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폴 레미 마틴. 그는 1874년 ‘코냑의 왕’ 루이 13세를 만들어냈다.최고급 코냑 원료는 루이 13세를 만드는 가장 큰 힘이다. 100년의 숙성 기간 중 그 맛과 향기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최상급의 포도가 필요하다. 루이 13세는 프랑스 정부가 최고의 코냑 생산지로 지정한 그랑 상파뉴산 포도만을 100% 사용한다. 여기에는 창립자 레미 마틴 1세의 경영철학이 배어있다. 멋과 맛으로 즐기는 황금빛 묘약 포도주를 증류한 브랜디의 한 종류. 코냑. 일반 위스키처럼 과음은 절대 금물이다. 우선 잔은 와인잔과 같이 튤립 모양이지만 입구가 더 좋고 배가 더 불룩한 모양이서 코냑 특유의 향이 달아나지 못하게 한다. 이 전용 글라스에 1온스(싱글) 또는 2온스(더블)의 코냑을 붓고 손으로 감싸 체온으로 데운 뒤 마셔야 비로소 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혹 성격이 급해서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리기 싫은 사람은 편리한 브랜디 위머를 사용하거나 미리 잔을 뜨거운 물로 데워서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코냑은 코를 통해 특유의 향을 맡고 한 모금씩 입에 넣어 혀로 돌리며 음미하는 것이 키포인트. 들이켜지 말고 입술 사이로 흘려 넣으란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마시는 양은 혀와 입술을 적시는 정도면 된다. 혀로 느끼는 감은 위스카와 마찬가지로 단맛, 쓴맛, 짠맛 등을 먼저 구별한다. 삼킨 다음에는 호흡을 하면서 목구멍 너머에서 올라오는 향도 함께 즐긴다. 잔에 따른 순간부터 목구멍을 넘어간 후까지 전체적인 향을 즐기는 것이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 단. 코냑을 온더록으로 마시는 것은 맥주를 데워 마시는 것과 같으니 이점만 명심하자. 코냑에는 안주가 필요 없지만 본 고장의 유럽인들은 치즈나 소시즈 등과 함께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냑을 이야기하면서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숙성 연수에 따라 음악의 템포와 멜로디를 맞춰 마시면 코냑의 맛과 향을 더욱 감미롭게 즐길 수 있다. 코냑의 명품 '코냑의 친구는 시간이다'란 말이 있듯이 코냑은 오랜 숙성 기간을 거쳐야 제 맛과 빛깔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진가를 드러내는 명품 코냑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우선 1643년 피에르오지에가 만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코냑 브랜드 오지에가 있다. 오지에의 별 셋 제품은 태양왕 루이 14세를 뜻하는 솔레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그 명성이 대단하다. 1969년 나폴레옹 탄생 200주년을 계기로 큰 인기를 큰 카뮈 나폴레옹이나 헤네시, 마르텔과 함께 세계 코냑 메이커로 손꼽히는 쿠르부아지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품 코냑. 또 전 제품이 V.S.O.P급인 레미 마틴 중 루이 13세 진품 보증서가 따라다닐 만큼 고가의 초특급 코냑으로 크리스탈 병마다 일련번호가 붙어 있을 정도다. 8월 럭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