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집에 손님이 많이 왔었습니다.
평소 손님이라면 성당에서 오는 사람들이 다였는데,
어제는 우리집 마당에 탐스럽게 열린 호박이며
호박순들을 따러 일하는 함께 아줌마들도 오시고,
또 잘 오지도 않던 동네 애기엄마도 놀러왔더랬습니다.
그런데 그 애기엄마가 한참 저랑 얘기하더니 그러네요.
"사람을 사귀면서 득이되는 사람과
해가 되는 사람이 있는데
님은 득이 되는 사람이예요."
라구요. 그 소리가 얼마나 고마운지....
그리면서 덧붙이더라구요.
저랑 만나서 말을 하다보면
자신 마음에 쌓였던 찌꺼기들이나 답답함들이
다 해소가 되는 것 같대요.
저로 인해 자신의 영혼도 깨끗해지고
새로이 살아갈 힘을 얻고 용기도 생긴다구요.
그런 극찬을 들으며 사실 쑥스러워 지더라구요.
제가 그런 칭찬을 들을만큼 잘한것도 없는데....
오는 손님 뭐 대접할것도 없어 냉수한잔 주고
그냥 앉아서 한참 이야기 들어주고
조언해주고 내가 사는 얘기 들려준것 뿐인데
그렇게까지 저를 평가해주고 좋아해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던지요.
또, 제가 15년전부터 좋아했던 시인 한 분이랑
어제 연락이 닿아서 전화통화를 하면서도
그분께 제가 참 행복하고 열심히 산다는 말을 들었어요.
아이 넷 데리고도 항상 밝고 씩씩해서
무슨 일이든지 활기차게 잘 한다구요.
주변 사람들을 양지로 이끌 에너지를 제가 갖고 있대요.
그런 다른 사람들의 칭찬을 들으니
제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듯 착각에 빠져
어제 하루는 비몽사몽이었지요.
뭐, 한마디로 자만심이 대단했죠?^^;
울 신랑이 콧대가 하늘까지 오른다며 한마디 하대요.
그래도 기분이 좋고 행복한건 사실이잖아요.
남들에게 평가받는 내 자신이,
그사람 못쓸 사람이야가 아니라,
그사람 어울리면 참 득이 될 사람이야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것보다 더 성공한 인생이 있을까요?
그래서 넘 행복한 마음에 이렇게 또 행복해 방을 찾았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축하해 주세요.
그리고 모두들 행복 만땅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