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분다/겸향 이병한 가을이 오라고 손짓한적 없어도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분다. 아무리 견디기 어려운 일 많아도 지나가는 영화의 스크린처럼 사라질 영상들 거대한 강물이 흐르듯 역사는 수많은 사연 안고 바다에 고하기 위해 가고 있다. 얼마나 좋은 날이 이르려고 낮에도 어둠의 사연으로 발 디딜 틈이 없는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