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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BY 푸른나무 2006-09-16

한번 지나는 열병입니다. 약도 필요없구요. 치료법은 내가 잘 알고 있으니까. 후라시보 효과라고나 할까요. 나혼자 약먹은듯 치료받은듯 짐짓 그렇게 할 겁니다. 혼자 방황했으니, 말없이 혼자 마무리 해야죠. 그냥 떠나보고 싶었고, 아무나와 말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사치내요. 그리고 일탈이죠. 생각마저도. 어제는 처음으로 말다툼을 했습니다. 세마디 정도.

왜 그랬을까 오늘 아침 생각합니다. 아무런 일도 아닌것으로 과민반응을 보였던 내가 미안해 집니다.

현명한 당신에게 물어 봅니다. 무엇때문에 사세요?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멀어진 길을 돌아보니 너무나 아쉽네요.

또 그렇게 멀어져갈 뒤를 남기면서 앞으로 가야 하겠죠. 다시 헝클어지지만 가야죠.

.......

....... 하지만

돌아가는 발길이 아직은 더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