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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태어나 행복합니다.


BY 김지영 2006-09-18

여자로 태어나 행복합니다.

첫아이는 모르고 낳는다지요.. 입덧한번없이 그렇게 멋모르고 낳은 아들 그때의 그 고마움을 감사할줄 몰랐던 탓인지 꽤 오랫동안 둘째아이가 잘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몇번의 고통을 겪고서야 둘째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답니다. 4개월이 지나도록 주변에 알리지도 않았네요 너무 조심스러워서...^^ 어렵게 얻은 아기라 입덧또한 유달리 심해서 병원 드나들고,,,못먹으니 못다니고,, 누워만 지내공 ㅡ.ㅡ;; 그랬더니 쪘다빠졌다를 반복하고 얻은 아기가 올 4월생인 우리 공쥬랍니다. 힘들게 얻어서인지 아빠 사랑이 남달르네요^^ 임신때부터 사진에.. 같이 호흡이랑 진통두해주고,, 탯줄까지 잘라주니 ㅋ 근데 낳기만 하면 될줄 알았는데 황달로 입원해서 교환수혈까지 운운하며 엄마의 마음을 찢어지게 만들더니 다행히 무사히 넘기고 오빠랑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얼마나 잘 지내는지 모른답니다. 아이들을 보며 나이먹어간다는 한숨도 잊고,, 전 여자로 태어나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가장 잘했다는 일이라는걸 새삼느낀답니다. 하나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이쁘다는 말을 실감하겠더라구요..대한민국 아줌마!! 세상이 아줌마들을 어떻게 볼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제 당당하게 아줌마라 불리기를 원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