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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날은 도서관으로 갑시다


BY 그린카드 2006-09-18

  아컴 여러분! 반갑습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도 어느새 물러가고, 이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기까지 하죠?  따라서 마음도 어쩐지 허전한것만 같고, 속상한 일도 많고.. 게다가 남편까지도 철딱서니가 없어 부아가끓고 또 명절은 다가오고... 참 때론 살기가 정말 버겁습니다.
  여러분 ! 그렇지만 우리 모두 기운들 냅시다. 저도 산전 수전 심지어 공중전까지도 다 겪은 40대 후반 아짐입니다. 
   님들이 여기에 올려놓으신 사연들을 보면 하나 하나가 참 그 마음둘데가 없어서 고민들 많이 하고, 외로움이 절절이 묻어나는 사연들을 볼때면 정말  안쓰럽기 짝이 없더군요.
  하지만 이 가을 쓸쓸하다고 느껴질때는 도서관으로 갑시다. 요즘 어지간한 곳은 아마 다 시립이나 자치구 도서관이 있을겁니다.  저는 원래 책읽기에 취미가 있는편이지만, 요즘 추리 소설읽는데 푹 빠져있답니다.
  참고로 지난 여름부터 읽었던 스카페타 시리즈는 정말 재미가 있었어요.  확실한 강추!입니다.  저자는 페트리샤 콘웰이라는 여류 작가인데요,  자신이 법의학자로써 일한 경험을 살려 쓴 이 시리즈는 여러권이 있는데,  주인공 이름이 스카페타입니다.  스릴도 있고 로맨스도 있구요 정말 외로울 틈도 없이, 시간 가는줄 모른답니다.
  읽고 싶으신 분들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작가 이름넣고 검색을 하면 해당 시리즈 도서명이 좍 나올겁니다.
  요즘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읽고 있습니다.  우리와는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많이 다른 일본 작가의 글이라 그런지 약간 퇴폐적인 분위기이지만, 역시 문학작품은 그 향기로만 평가받아야 된다는 평소 생각으로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정통 추리물은 아닙니다)
  아침에 남편 출근 시키고 아이들 유치원, 학교보내고 얼른 도서관으로 달려가 구미에 맞는 것들로 다가 챙겨와 , 향기로운 차한잔도 마셔가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봅시다.  절대 이 가을이 눈물겹지만은 않을 겁니다.
  님들도 재미있었거나 좋았던 책을 있음 많이들 올려주셔요.  같이들 즐겨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