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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BY 솜다리 2006-09-18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성큼 가을이 다가와있다.

어제 태풍의 영향으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아침에 나가보니 마당 한구석에 심어논 배나무에 달린 배들이  많이도 떨어졌다. ㅠ

과수원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걱정이 될까?

 

유난히 더워 길게만 느껴졌던 올여름도 가고

밤송이 누렇게 익어가고 빨간고추가 마당에 가득가득 널리는

가을이 되었다.

울집 앞 논은 진작에 벼를 베었고

집집마다 심어논 김장 배추, 무우가 탐실하게 익어가고 있다.

울집 텃밭에 심어논 배추가 다른집 배추에 비해 넘 안자라

어제 비료를 주었는데,  잘 자라겠쥐?

 

그동안 알바하느라 집안일을 전혀 못하다보니

오늘 쉬면서 보니 구석구석 먼지가 뽀얗다.

며칠 집안일 못한 티가 이리 나다니..

하늘은 회색구름이 잔뜩 내려앉아 있고

간간히 비까지 내리고 있다.

이 비 그치고 나면 더 추워질까?

아침,저녁 추워지니,

벌써부터 난방비 걱정에 올여름 폭염이 그립다.. ㅎㅎ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청소, 정리, 냉장고정리, 반찬등을 하다보니

어느새 하루해가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