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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허전해서 이곳에 들립니다..


BY 00 2006-09-18

20대 중반입니다..^^

 

얼마 전까지 백조로 지내다가

간신히 직장을 잡고

다니고 있습니다..

 

직장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고..

 

제가 다니는 직장은

작지만 제 또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하다보면 대화하게 안됩니다..

대화하면서 친해지고 그런 건데...

 

여러 부서로 나눠져 있어서

우리 부서는 저까지 총 5명입니다..

 

근데 저한테 참 잘해주는 동갑내기가 있어서

너무 좋고 감사했습니다.

전에 다니던 곳에서는 절 참 힘들게 하던 동료가 있었는데

여긴 이런 동료가 있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근데 오늘...

이 동갑내기 동료가

대화를 안하는 겁니다..

 

말을 걸어도 단답형 대답만 하는 것 같고...

 

신경쓰지 말자..그럴 때도 있지..

걔가 고민거리가 있겠지..라고 혼자 생각해봤지만

제 마음에 응어리가 있네요...

 

믿었던 마음이........

 

그 동갑내기가 내가 질렸구나..

그렇다고 날 무시하나 싶은...

 

만약에 무시하는 거면 제가 모자른게 아니라

그 동갑내기가 무심한 거겠죠?

 

전에 다녔던 직장에서 절 참 힘들게 하던 동료에 비하면

아무일도 아니지만

속상하네요

그 직장에서 그런 힘든 상황을 겪어내면서

저 많이 단단해지고 어느 정도의 상처는 잘 넘길 수 있을 거라고

여겼는데........

 

만약에 그 애가 절 계속 무시한다면......

잘 이겨낼 수 있게 주님 도와주세요...

 

내일은 그 애가 다시 며칠 전 처럼 대할까요?

 

이제 아픔에 힘들어 하기보다 작지만 행복한 일에 감사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힘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