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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할머니


BY 소그미 2006-09-18

가끔씩 아침마다 시어머니께 들린다..그곳에는 5살쯤된할머니와  4살쯤이나  6살쯤되는 할아버지들이 계신다. 아줌마들은 종종 걸음치고 간호사 아가씨들은 정신없이 분주하다.

 

아침7시쯤엔 죽이나오고  또 10분쯤뒤엔 밥이나온다...

죽먹는 할머니는 밥먹는 할머니가 부럽고 밥나올동안 그걸기다리지못해 소리도 지르고 어리광도 부리고 또 죽다먹은 할머니는 밥먹는 할머니가 마냥 부럽다.

 

약도 두번주면 행복하다..많이먹는것 같으니까...

"'아 ! 할머니는 밥 맛있게 잘먹네? 아이구 예뻐라 ' 칭찬해주면  행복해 하시면서  흘린 반찬도 줏어먹곤 우쭐해 하신다.

 

우리 어머니... 말도 안하시고 걸음도 못 걸으시고 일으켜 드리면 앉기만 겨우 하신다 .그래도  식사 한숟가락씩 입에 넣어드리면 며누리 눈 맞추시고,웃으시고 고개  끄덕여주시고..그밥을 한공기 다 드신다..

 

우리어머니 계신곳에는 행복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참많다..

이제겨우 5살밖에 안드셨으니까..